탁월한 출하전략으로 고소득 피망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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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출하전략으로 고소득 피망농사
  • 월간원예
  • 승인 2014.09.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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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연 1억3000만원 매출…백두농원 어재복 대표

 

 

1999년 농사와 인연을 맺은 백두농원 어재복 대표는 강원도 평창의 피망농사를 이끌어가는 선도농업인이다. 4100m² 규모에 시설하우스 13연동을 운영하고 있는 어 대표는 연 10kg들이 4000박스의 피망을 생산, 1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평창지역 피망 생산에 앞장서는 그는 이제 근방에서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유명인이자 맛좋은 피망 생산방법을 지도하는 인기강사다. 질 좋은 피망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멀리서도 일주일에 한두 번씩 꼬박 그의 농장에 들려 피망재배방법을 배워간다.
어재복 대표가 재배하고 있는 피망은 농우바이오가 개발한 수페리어라는 품종으로 뉴웨이브 등 해외 품종이 꽉 잡고 있던 국내 피망종자 시장에서 국산화를 성공한 전력이 있다.
어재복 대표는 “수페리어는 뉴웨이브에 비해 과피가 더 두꺼워 중량이 많이 나가고 태양에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뉴웨이브는 초세는 강한데 비해 후반으로 가면 기형과가 많이 나온다는 단점이 있는데 수페리어는 이러한 약점을 극복한 품종이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처음 수페리어가 농가에 보급됐던 2010년 당시 백적산피망연구회 회장이었던 그가 수페리어로 소득을 올리자 주변 피망농가의 80~90%가 같은 품종으로 전환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영양균형의 길잡이…상록
농사를 시작한 지 15년이 지난 어재복 대표. 처음 농지에 발을 디뎠을 때는 배추, 마늘, 양파 등 다양한 작물을 시도했지만 노지에서 시설재배로 전환하던 시기에는 피망에 꽂혀 다른 작물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어재복 대표는 “제 인생에서 진정한 농사의 시작은 피망을 만난 8년 전이었다. 노지재배를 그만두고 시설을 설치해 여러 가지 작목을 심어봤는데 피망이 그중에 하나였다. 한 해 재미 좀 보고 다음해부터 본격적인 피망농사를 지었는데 영양조절을 잘못해 한 평당 한 박스 정도만 생산하고 모조리 고사해버렸다”고 고백했다.
해결방법을 찾아 전전긍긍하다가 상록(주)과 인연이 닿았는데 상록(주)의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고 맞춤형 농사로 나아갈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1300m² 정도만 시험처방을 해볼 것을 제안 받았으나 “돈이 얼마가 들든지 다 구매할 터이니 필요한 게 있으면 몽땅 달라”며 고집을 피웠다. 그 결과 작물이 고사하는 문제가 해결됐을 뿐만 아니라 수확량이 처음 재미 본 해의 두 배 이상 상승해 피망 농사의 또 다른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취재/최인식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9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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