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기농인증’ 받은 백이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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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기농인증’ 받은 백이남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4.10.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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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을 바라보고 포도 농사를 짓습니다”

 

 

“포도나무 한그루를 100년, 200년까지 키우고 싶은 게 제 바람입니다.”
단순한 포도농사꾼이라기 보다는 장인(匠人)정신으로 포도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농장주가 있다. 그가 고품질의 유기농 포도농사를 짓기 위해 연구해서 국내에 특허 출원한 포도 농법만 해도 수가지. 이쯤 되면 ‘포도명장’이라고 일컬어도 부족함이 없다. 
이미 주변에서 ‘포도명장’이라고 불리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경기도 안성에서 유기농 포도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참포도농원의 백이남 대표.
백 대표는 친환경 유기농 포도를 재배하여 국내에서는 최초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독일의 BCS사의 ‘국제유기농인증’을 획득하는 등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유기농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백이남 대표는 국제적인 유기농업에 맞추어 독일 본대학 유기농업연구소 연수와 카셀대학 유기농업 연수 1년 과정을 수료하고, 국제적인 기준에 맞추어 유기농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독일 BCS社 국제유기인증 연수 중에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BCS국제인증센터’ 방문 중 사무실벽에 걸린 세계지도를 보는데 일본은 7군데 가량, 중국도 의외로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국제유기농 인증을 받은 곳이 없어서 당시 농담으로 제가 우리나라 최초 국제유기인증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그의 꿈은 머지않아 현실이 됐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유기농 재배방식으로 포도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백 대표는 처음부터 유기농으로 포도농사를 지은 것은 아니다. 
“처음엔 화학비료와 합성농약 제초제 등을 사용하여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런대로 소득도 많아서 더 큰 욕심을 내어 재배면적을 늘려가는 과정에서 농약중독으로 생명의 갈림길에서 살아난 적이 있습니다. 그날 이후부터 합성농약을 주면서 농사를 할 수 없어서 유기농업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저항성 종묘’ ‘식물, 생물의 종 다양성’ 발견
농약의 사용이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얼마나 큰 악영향을 미치는지 몸소 겪은 그는 이후 일절 농약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심한다.
“유기농업에 대한 정보와 각종교육을 통해 화학비료와 합성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농사하는 방법을 배우고 퇴비와 미생물만으로 거봉포도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건강한 토양을 만들기 위해서 토양 속에 미생물을 공급하고 포도원에 피복작물로 호맥, 귀리 등을 심었는데 연이어 계속해서 실패뿐이었습니다. 진단결과는 기존에 토양오염과 GMO 축분과 더불어 생태학적 원칙과 총체적 관리체계에 문제점이 들어났습니다.”
그는 비옥한 토양관리에 문제점이 있었고 생물의 종 다양성이 부족했으며, 결정적으로 저항성 종묘, 자연생태계와 협력에 문제점이 있었다고 말한다.                   
“유기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항성 종묘’와 ‘식물과 생물의 종 다양성’입니다. 이것이 기본적으로 지켜지지 않는 한 유기농업은 무의미하다고 여겨집니다. 이것은 수 십 년을 지나오면서 얻은 결과였습니다. 또한 독일 BCS社의 ‘BCS국제인증센터’에서 표방하는 유기농업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취재/나성신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0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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