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오대산파프리카수출작목반 김영록 총무
상태바
평창 오대산파프리카수출작목반 김영록 총무
  • 월간원예
  • 승인 2014.10.01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파프리카, 일본수출 성공신화 쓴다

 

 

평창은 내륙지방에서도 지대가 높은 고원지대로 해발이 700미터가 넘는 곳이 많아 우리나라의 대표적 고랭지채소 생산지로 유명하다. 평창이 자랑하는 고랭지채소 작목 중 하나가 바로 파프리카다. 고온으로 파프리카 재배가 어려운 여름에 평창의 고랭지 기후를 이용해 재배하여 색상이 뚜렷하고 과육이 두껍고 단단하여 일본으로 수출되는 명품 파프리카를 생산하고 있다.
평창에서 처음으로 파프리카 재배에 성공하고 국내 파프리카 일본수출 역사와 함께해 온 오대산파프리카수출작목반의 김영록 총무를 만나봤다.
김영록 총무는 1989년부터 아버지의 농사를 이어받아 감자, 고추 등 다양한 고랭지 채소 재배하며 농업과 익숙해져 왔다. 1990년 초 화훼로 넘어가 한동안 재미를 봤지만 IMF가 도둑처럼 들이닥쳤을 때 농업은 막론하고 전 산업이 경기침체에 빠졌다. 그 역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고심을 거듭했고 파프리카로 전향을 결심했다.
꽃가루를 밟으며 시작한 출발은 아니었지만 몇 번의 우여곡절과 고난을 이겨낸 그는 이제 우수한 우리 파프리카를 일본으로 수출하는 선도 농가로의 발전에 성공했다. 그는 현재 13000m² 규모의 파프리카 재배시설을 운영하며 연 14톤 파프리카를 생산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평창 최초 파프리카 재배
IMF의 자금 지원이 뉴스에 보도되자 국내 산업계는 위기감을 느꼈다. 특히 화훼라는 산업은 주변 경기 영향에 굉장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심각성은 더했다. 그는 즉시 평창에서 함께 화훼 농사를 짓는 5농가들과 모여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김 총무와 마찬가지로 다른 농가들 역시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경제위기에 불안을 무릅쓰고 버티기보다는 위기를 기회로 여기고 공격적인 돌파구를 찾자는 결론에 동의했다.
“국내 산업계 전반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었습니다. 국내시장이 불안하다면 차라리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마침 이웃 일본에 한국산 파프리카가 막 수출되기 시작하던 때였죠.”
취재/최인식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0월호 참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