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대추방울토마토 함춘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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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농약 대추방울토마토 함춘석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4.10.3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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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농업인 수익 보장하는 농가모델 창출할 것”

 

 

“고령농업인들도 쉽게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농가경영모델 창출이 제 목표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농촌에는 몇 가지 문제점들이 산재하고 있습니다. 첫째가 농촌인구의 고령화이고 둘째는 농업인들의 비효율적인 농장 경영입니다. 한국농수산대학을 다니면서 다양한 농업관련 지식을 접했고 그 중 농업경영에 주목했습니다. 당장 집에서 고생스럽게 농사를 짓고 있던 70대 부모님이 생각났죠. 부모님 같은 노인들도 효율적으로 농사를 지으며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보자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개방화 시대를 맞이하는 국내 농업은 현재 커다란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 시장 개방으로 밀려들어오는 해외농산물에 맞서 이겨내고 한 단계 도약하느냐, 침식당하느냐의 갈림길이다.
바우솔농장 함춘석 대표도 이러한 국내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다. 그는 농업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소영농인이 이러한 거대 물결에서 살아남아야 국내 농업의 뿌리가 이어져나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함춘석 대표는 “‘작지만 강한 농업’이라는 슬로건은 누구나 표방하고 외칠 수 있다. 다만 그것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는 길을 가고 있느냐가 문제다. 소영농인이 FTA를 대비하고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가슴을 펼 수 있는 농업모델을 만드는 데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의 부모님과 같이 하고 있는 대추방울토마토 농장이 그의 실험적 무대가 되고 있다.
“70대 노부부가 꾸려나가고 있는 2600m² 대추방울토마토 농장의 순이익이 2000만 원입니다. 효율적인 설계로 노동력도 최대한 감소시켜 나타난 결과입니다. 조금만 더 보완하면 수익률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년퇴직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비용효율적 경영모델 만든다
대학에서 배운 재배기술, 농가경영에 농사철학까지 접목하여 현재 오이 농가를 대상으로 효율적인 경영 시스템을 컨설팅 해주기도 했다. 좀 더 작은 규모에서도 효과적으로 수익을 뽑아낼 수 있는 모델 개발에 그의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이제는 농업도 경영입니다. 농가들에 컨설팅을 해주다 보면 비용에 대한 개념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지금 귀농·귀촌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도 순마진을 배제한 채 기존의 관행적인 모델에 길들여져서 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는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이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 왔다. 농가경영 수업을 들으며 왜 지금 현장의 많은 농가들은 이러한 투자대비 소득을 고려하지 못할까? 남들이 못하고 있다면 내가 앞장서서 해보겠다는 것이 그의 결심이다.
함춘석 대표는 “이러한 모델을 내가 먼저 만들어 다른 이들에게 눈으로 확인시켜 주기로 했다. 그것도 친환경으로. 친환경농산물이라는 이름은 대중에게 널리 인식되고 있지만 정작 농사를 짓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직 젊은층에서조차 친환경농사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지경이다”고 말했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대추방울토마토 농장은 현재 무농약 농산물 인증을 받은 상태다. 원래는 유기 농산물 인증을 취득했으나 농사일이 바뻐 갱신을 잊어 다시금 친환경 농산물 인증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5600m²의 팥 농장은 유기농 인증을 받아놓은 상태고 대추방울토마토는 2016년 유기농 인증이 예정되어 있다. 그는 유기농 인증 밭을 단계적으로 늘려 최종 1만 6500m² 규모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취재/최인식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1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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