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육묘연구회 현장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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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정육묘연구회 현장토론회
  • 월간원예
  • 승인 2014.10.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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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국공정육묘연구회 제4차 현장토론회

 

병해충 예방과 신속 예찰 방안

병해충 예방과 신속 예찰 방안

 

사)한국육묘산업연합회(회장 안주원)와 한국공정육묘연구회(회장 용영록)에는 10월 1일 농업회사법인 CS종묘(주)에서 산학연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해충 예방과 신속 예찰 방안’이라는 주제로 제4차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유상규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CS육묘장은 이천의 보물과 같은 존재이다. 신언철 대표는 현 이천화훼협회장이며 경기도에서 인정하는 전문농업경영인에 선발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국의 공정육묘인들과 연구자, 업체, 언론사 등에서 참석했는데 우리나라 채소산업 발전에 유익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용영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육묘장에서 병해충 문제는 물리적 생리적 병리적 영향으로 크게 3가지인데, 공정육묘장에서 분쟁과 문제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것이 병해중 문제가 아닌가 싶다. 농촌진흥청에서 병해충을 담당하는 전문가와 이번 토론회에서 육묘장의 병해충 예방과 신속한 예찰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CS육묘장 신언철 대표는 “저희 육묘장은 재작년에 법인으로 전환했고 개업한 지 20여년 정도이며 직원은 13명이다. 이곳은 5400㎡(1640평), 평창 고랭지 육묘장의 면적은 9917㎡(3000평)이다. 육묘장의 주 모종 생산량은 작년 한 해 고추, 배추, 상추 등을 합해 300만주, 화훼는 700만주 정도 생산했다. 고추, 수박, 오이 모종은 접목묘로 50만주 생산했다. 특히 이천 사업장은 2010년에 지열난방시스템을 도입하여 현재까지 사용 중이며, 약 60평 정도의 냉방실을 갖추고 있다. 이번 토론회와 관련하여 일본에서 벤치마킹한 담배가루이병 ‘3무(無)운동’에 대해 300여부 정도 리플릿을 인쇄하여 전국의 토마토 농가에 보내고 각 거래처에도 무료 제공했다. 현재 담배가루이의 피해가 가장 두드러지는 채소는 토마토, 방울토마토와 파프리카 품목에서 발생하는데 방제를 소홀할 경우에는 여지없이 꽃과 잎에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화훼류에서는 나팔꽃, 꽈리 종류에서 기생한다. ‘3무(無)운동’은 담배가루이를 시설 내로 못 들어오게 하고, 시설 내에서 자라지 못하게 하며 없애는 것이다. 작은뿌리파리가 일반 상토를 쓰면서 많이 나타나고 방제는 어렵다. 해충의 발생주기를 정확히 알아야 약제 살포를 통해 방제할 수 있다. 따라서 작은뿌리유충의 발생을 매일 조사해 표를 1월부터 12월까지 만들고 시기에 맞게 약을 살포한다”고 밝혔다. 이날  4차 현장 토론회에는 농촌진흥청 병해충 전문가 최국선·강택준·최승국·윤주연 박사, 좌장은 강릉원주대학교 용영록 교수가 맡았고 내용 일부를 요약 정리했다.

용영록 교수 : 병해충 문제가 상당히 광범위하며 종자회사와 공정육묘장 간의 분쟁, 공정육묘장과 농장 간의 분쟁 등이 매스컴에도 뜨는데 병해충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슈가 됐던 병해충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 달라.
최국선 박사 : CS육묘장은 깔끔하고 시설도 잘되어 있다. 쓰레기 분리수거도 철두철미 한데 무슨 병해충이 나오겠는가? 항상 키워드는 청결이다. 병이 발생 되려면 병원균이 있어야하고 병원균이 강해져야한다. 그 다음은 작물이 있어야한다. 작물이 저항성이 있다면 병에 절대 걸리지 않는다. 그 다음은 환경조건이다. 아무리 감수성 식물체가 있고 병원균이 있다고 해도 환경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 세 가지 요인을 변으로 한 삼각형을 병 삼각형이라고 한다. 이 삼각형의 면적을 최소화하는 것이 병해충을 막는데 기본 원리이다. 하지만 육묘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삼각형의 면적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병충해를 100% 방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병충해 발생 100% 삼각형을 만들지 말아야한다. 이용하는 종자의 일부만이 병원균에 감염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육묘과정 그리고 재배과정에서 순따기 작업 등 농작업 과정이나 농기구 등을 통해 병이 확산될 수 있다. 육묘장의 경우엔 생산된 묘가 전국적으로 유통 된다. 강원도에서 생산된 묘가 제주도로 가고 제주도에서 생산된 묘가 강원도로 갔을 때 만약 묘가 병해충에 감염됐다면 병해충이 전국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따라서 육묘장의 병해충 관리가 중요하며 가능하면 100%의 방제 노력을 부탁드린다. 병해충 관리를 위해 첫 번째가 기반 시설이다. 전국의 육묘장이 지역별로 시설 차이가 있다. 일단 병해충들이 들어올 수 없는 시설을 먼저 갖추고 그 다음에 약을 쳐서 방제를 하는데, 무조건 농약만 치는 경우가 있다. 농약을 계속 사용하면 농약에 내성을 가진 병충해가 발생하게 된다. 저항성 병해충이 생기면 약을 쳐도 죽지 않는다. 이러한 모습도 염두에 두고 좀 더 과학적인 영농을 하자는 것을 제안한다.
강택준 박사 : 환경적인 측면에서 해충 발생 요인이 있다는 건 분명히 동의한다. CS육묘장이 가장 맘에 드는 것은 바닥이 굉장히 건조하면서 쾌적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다. 여러 품종을 육묘하는 것 같아 걱정 했는데 육묘 공간을 분리한 격실이 되어 있어 관리가 잘되고 있다.
육묘장 : 육묘시 100% 병해충 방제를 말씀하셨는데 그건 불가능하다. 육묘시 관리도 중요하지만 재배시 관리도 중요하다. 동일한 묘를 공급해도 재배농가에 따라 병해충 발생에 차이가 있다. 따라서 육묘장뿐 아니라 재배농가의 병해충 관리 교육이나 지도가 필요하다.
취재/최서임 국장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1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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