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동 하우스 저마다 효자노릇 구본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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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동 하우스 저마다 효자노릇 구본대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4.12.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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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별 차등 출하가 꾸준한 연중 소득 비법

 

 

경북 칠곡 왜관읍 금남리에서 형제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구본대(64) 대표.
어려서부터 보고 자란 농업, 그리고 과수원 경영, 그래서인지 한번만 보면 품종과 특징을 다 파악했다고. 한 때는 농사천재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4형제 가운데 맏이로 현재 구사장을 포함한 3형제가 화훼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그중 둘째인 구본천 회장은 경상북도 화훼연구회를 이끌며 지역 화훼사업을 발전시켜 가고 있기도 하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형제농원의 경쟁력은 다품목 소량생산이라는 것인데 200~250평 규모의 총 8동 하우스모두 각종 절화를 생장 발전시켜 가고 있는 것. 출하시기별로 각각 스타티스, 스프레이국화, 대국, 리시안서스, 라넌큐러스, 델피늄 스프레이, 튤립 등을 고루 재배하고 있다.
꽃농사를 짓기로 하고 맨 처음, 스타티스부터 심기 시작했는데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다음으로 스프레이 국화를 재배했고 튤립도 같이 했단다. 그래서 그때부터 다품목 소량생산을 하기 시작했는데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각종 시설들을 경제적, 효율적으로 이용 가능하게 됐고 그게 지금까지 형제농원을 성장시켜 오게 된 비결이라고 그는 말한다. 참고적으로 지금껏 가장 높은 수익은 튤립에서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이름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알면 어떤 일이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 군 제대 후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명함부터 만들었다는 구본대 대표는 명함을 건내면 이름을 보인 만큼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명함이 없으면 매너가 아니라고 감히 확언한다. 이처럼 자신의 일과 행동에 책임감이 투철한 구 대표는 부산에 위치한 선박회사에서 세일즈매니저도 했었고 무역업도 했지만 실패한 후 건강이 나빠져 귀향하게 되었는데 처음 부산서 대구에 왔을 당시 처제가 꽃집을 하고 있었다고. 부인이 꽃집 일에 동참하면서 꽃가게를 유심히 살폈다고 한다. 그때 감각적으로 사업의 수익성이 좋게 느껴졌고 이제까지 화훼업에 몸을 담게 된 계기라는 것이다.
당시엔 국내에 화훼업에 관한 정보도 거의 없어 미국에 있는 후배들에게 자료를 부탁해 직접 영문을 번역해 가며 정보를 얻었다고 한다.(실제 구사장의 영어실력도 수준급이다.)
산업으로서 가치가 있는지 살펴본 결과 가능성을 느꼈고 처제 꽃집에 자주 발걸음을 하며 꽃에 대한 연구를 했다고 꽃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인 계기를 설명하는 구대표다.


해보고 안 되면 접고, 다품목 소량생산이 실패를 줄이는 경쟁력
꽃사업을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심게 된 스프레이국화는 경북 칠곡의 주요 재배작물로 색깔이 선명하고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또 구대표는 칠곡을 비롯한 요즘 화훼농가에서 유행하는 다품목 다품종 생산방식이, 실패했을 때 리스크를 가장 적게 하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하며 “대형하우스는 실패하기가 쉽다. 소형 하우스의 다품목 소량생산은 출하할 때 일시적인 홍수 출하가 아니고 시기별로 단계적으로 출하해 인원이 많지 않아도 재배가 가능하고 꾸준히 소규모로 화훼재배가 가능해 노동력 관리에 용이하다”라며 강력 추천한다.
보통 쉽게들 말하는 것이 꽃은, 그리고 농작물은 주인의 발걸음 소릴 듣고 자란다는 것인데 수시로 살피고 가꾸고 하다보면 양질의 꽃을 다량으로 수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늘 자식처럼 꽃을 살피는 구본대 대표는 늘 성심을 다해 사랑으로 가꾸고 그런 만큼 건강한 꽃을 풍성하게 수확하게 되면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반대로 건강하지 않게 자라거나 수확량이 현저하게 적은 때는 자식이 아픈 것처럼 슬프다는 구대표다.
취재/고진아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2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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