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0m²서 3억 원 매출…대성농장 양혜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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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0m²서 3억 원 매출…대성농장 양혜경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5.01.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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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방울토마토, 세심한 환경조절이 포인트

 

 

 

전남 화순의 1만m² 규모 시설하우스에서 맛좋은 대추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양혜경 대표. 그는 2013년 6600m² 규모에서 연 150톤의 대추방울토마토를 생산, 3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이듬해 2월 3300m²를 더 늘려 재매면적을 확대했다.
미니찰 품종을 키우고 있는 양혜경 대표는 20년 전 귀농을 하고 처음 농사일을 접했다. 첫 농사로 오이를 재배하다가 토마토를 재배한 지 어언 10년. 이제는 웬만한 농사기술은 다 마스터 했을 법도 한데 아직 더 배울 것이 많이 남았다고 한다. 2년 전 토경재배에서 양액재배로 돌아선 것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의 미덕을 우선시했다.

농사는 일단 잘 짓고 봐야…
양혜경 대표는 “올해 작황은 지난해보다 좋다. 재배 면적도 늘었고 생산량도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는 태풍이 없고 기후가 너무 좋아 전국적인 과잉생산이 우려되어 방울토마토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가 다른 해에 비해 유난히 가격이 좋았다. 거의 두 배 수준으로 최고가격을 쳤기 때문에 방울토마토 농가들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양혜경 대표는 2014년 매출을 3억5000만 원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
“농산물 가격을 결정짓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태풍, 폭설, 강우량 및 서리·한파가 오는 시기 등 주로 자연과 관련된 사항이 기본적으로 적용되죠. 결국 아무리 시설하우스를 잘 지어서 농사를 짓는다고 해도 자연의 영향을 벗어나기는 힘듭니다”
양혜경 대표는 농산물 가격을 결정짓는 데는 자연현상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아무리 시설 안이라고 해도 가격 형성은 외부에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고 해도 농업은 자연을 벗어날 수 없다고 한다.
그는 “다 같이 농사를 잘 지으면 가격이 떨어진다. 하지만 낮은 가격에라도 많이 팔면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으므로 본인의 수확량은 일단 많아야 매출이 오른다”며 심하게는 1~2억 원이 차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혜경 대표는 “수익 향상의 비결은 출하시기 조절이다. 시기 조정에 따라서도 매출이 많이 차이나기 때문에 가장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1~4월을 겨냥하는 것이 좋다. 예전처럼 생산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라 출하시기까지 볼 줄 알아야 진정한 농사꾼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양액재배라도 농사기술에 따라 성패 좌우
양혜경 대표는 “도시에서 직장인들이 회사에 다니다가 힘들면 하는 소리가 ‘에이. 정 하다가 안 되면 시골에 내려가서 농사나 짓자’인데 이건 농사의 까다로움을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다. 똑같이 양액재배를 해도 농사기술에 따라서 작황이 달라진다.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품질도 올리고 수확량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똑같이 전문가에게 공급 양액 성분비율을 처방 받아도 농업인의 노하우에 따라 농사가 망하고 흥하고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농사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상품을 많이 생산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병충해, 곰팡이, 역병 등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러한 병충해 관리에 실패하면 정식 일주일 만에 파농하는 경우도 있다고 경고했다.
취재/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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