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90톤 생산·2억7천만원 매출 기연농장 홍기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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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90톤 생산·2억7천만원 매출 기연농장 홍기연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5.01.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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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이용해 고품질 파프리카 재배한다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6600m²의 유리온실을 운영하며 연 90톤의 고품질 파프리카를 생산하고 있는 기연농장의 홍기연 대표. 일본으로 향하는 수출선에 오르는 그의 상품은 연 2억7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농가들의 신대륙이었던 ‘파프리카 산업’
벼농사와 방울토마토, 고추 등을 번갈아가며 재배했던 그는 18년 전 신흥 수출 유망품목인 파프리카 재배를 위한 투자를 결심했다.
당시 파프리카 산업이 발달한 네덜란드의 유리온실이 국내에 개발모델로 소개되어 파프리카에 도전하려는 농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하지만 유리온실을 짓기 위해 평당 45만원을 투자한다는 것은 거의 모험에 가까웠다.
홍기연 대표는 “새로운 수출 과채류에 대한 매력에 푹 빠져 파프리카라는 생소한 품목에 손을 댔다. 유리온실에서 양액재배로 작물을 키우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니었기에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그 보상에 대한 기대심리도 컸다”고 말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품질만 좋으면 수출업자들이 물건을 다 가져갔으니 판로 걱정 없이 열심히 농사만 지으면 거리낄 것이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국의 파프리카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수출업자들도 까다로워지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국내 소비가 없었으니 수출선에 실리지 못하면 처분이 곤란한 지경이었다.
홍기연 대표는 “당시 유일한 파프리카 단체였던 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에서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다. 홍보와 캠페인을 병행하며 국민들에게 파프리카를 알린 결과 한번 시장이 열리니 그 맛과 영양에 봇물 터지듯 소비가 커졌다”고 말했다.

튼튼한 내수시장이 수출가격 견인
예전에야 내수시장이 없었으니 수출에 불안감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이젠 국내 가격이 유지가 되니까 수출과 내수 가격에 균형이 이뤄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국내 파프리카 발전의 초창기부터 역사를 함께해 온 홍기연 대표에게 파프리카 산업은 특별한 느낌이다.
홍기연 대표는 “현재 일본의 엔저 정책으로 수출가격 상황이 많이 안 좋은데 만약 내수시장이 없었다면 일본 바이어들도 지금보다 고자세였을 것이다. 최소한 국내 가격 이하로는 가격이 떨어지지 않아 전국 파프리카 농가들이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파프리카 농사라도 그가 처음 시작했던 초창기와 현재는 많이 다르다고 한다.
취재/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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