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를 위한 분재관리 5월중 분재가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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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를 위한 분재관리 5월중 분재가꾸기
  • 월간원예
  • 승인 2008.06.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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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분재원 이응수 원장

5월은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어 햇볕을 받는 시간이 약 14시간 정도가 되며 기온도 높아졌으므로 모든 분재가 1년을 통해 최고의 활동을 보이는 때이다. 이때에 각 나무의 활동에 따라서 그 나름대로의 수성에 맞춰 조심성 있게 관리를 진행해야 한다. 이것은 그 해의 성적을 결정하는 기본이 되기 때문에, 이 달은 여러 가지 작업을 늦출 수가 없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새눈따기(아적)
시기에 따라 새눈의 생장상태가 달라지므로 각각의 형편에 맞춰서 작업을 한다.

가문비나무
대략 3단계로 나누어 하는 것이 좋다. 첫 번째는 너무 속히 자라나는 눈, 두 번째는 7~10일쯤 후에 평균적으로 고르게 나온 눈을 따줄 것이며, 세 번째는 뒤늦게 나온 약한 눈을 따준다. 아울러 필요 없게 자라나는 눈을 기다렸다가 눈따기를 하는 것이다. 그러면 눈 끝도 고르게 균형이 잡힌 무성한 수형을 만들 수가 있다. 좀솔송나무, 삼나무도 대략 위의 가문비나무와 같은 방법으로 눈따기를 하는 것이 적당하다.

진백
다른 수종과 달라서 극단적으로 도장되는 경우는 의외로 적으며, 부분적으로만 도장한다. 이 헛자라난 부분에 대해서는 평균적으로 나온 다른 새눈들과 가지런하게 되도록 따준다. 그러면 전체의 조화가 잡힌다.

모미지단풍, 신나무
눈 끝도 거의 가지런해지고, 5월 중순경까지는 헛가지의 자라나는 것도 적어져서 눈따기가 거의 필요 없을 정도다. 그래서 약간 길게 튀어나온 가지들만 잘라주는 것이다. 신나무는 두 번째의 눈이 자라나오지만 다소 도장되는 것은 그냥 두었다가 잎자르기를 할 때에 눈따기를 겸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소사나무
비교적 가지가 가늘고 충실해지는 것이 늦어지므로 얼마쯤 힘이 붙은 다음에 눈따기를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거의 모든 싹눈이 다 자랄 때까지 기다렸다가 (긴 것은 20cm정도)수세에 따라서 가장 자라기 쉬운 부분은 한 눈을 남겨서 따고, 다음에 일반적인 부분은 두 눈을 남겨 딴다. 잎이 2~3개밖에 피지 않은 약한 부분은 그대로 둔다.

왜철쭉
꽃이 피기 전의 눈따기를 금지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자라나서 조화를 깨뜨릴 염려가 있을 경우에 한해서만 그 부분을 딴다.

매화나무
도장된 나뭇가지가 충실해져서 장마가 끝날 무렵에 꽃눈 분화가 이뤄지게 된다. 이 달의 배양은 나무에 세력을 집중시켜서 충실한 꽃눈분화의 기초를 만드는 일이다. 다른 나무와 달리 극단적으로 도장하는 가지에 한해 그 끝을 가볍게 마무리 지어주는 정도로만 작업을 할 뿐 눈따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꽃해당, 낙상홍 등의 꽃, 열매나무도 그와 같은 배려가 필요하다. 영춘화도 도장된 가지가 몹시 거슬리기 마련이지만 도장된 가지에 대한 눈따기는 6월에 들어서 행할 것이다.

..................................................................................<<< 2008년 5월호 참조

키워드 : 진백, 소사나무, 꽃석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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