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산업현장 김만종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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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산업현장 김만종 팀장
  • 월간원예
  • 승인 2015.02.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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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대표하는 오미자 맥주 만들겠습니다”

“문경 대표하는 오미자 맥주 만들겠습니다”

 

일본 지역맥주로 영감 얻어
2007년 입학해 2010년 특용작물학과를 졸업한 김만종 팀장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와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실습을 경험했다. 강의실에서 공부할 때 책에서 가장 많이 본 단어가 바로 ‘적절히’라고 한다.
김만종 팀장은 “책에서는 ‘적절량 시비’ 등 두루뭉술한 표현이 많이 나왔다. 당시에는 적절히라고 하면 그냥 별 생각 없이 적절한가보다 했는데 현장에 나와 보니 얼마만큼이 적당한 양인지 감이 안 왔다. 책으로 배우고 모자란 지식을 보충하는 데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습 시절 일본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김만종 팀장은 로컬푸드 활성화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한다. 그 지역에서 재배한 건 그 지역시장에서 소비하는 문화가 넓게 퍼져있는데 지역 맥주도 이의 일종이었다.
김만종 팀장은 “지비루라고 부르는 지역맥주는 지역마다 다양한 특색이 가득했다. 마트에 가면 엄청나게 많은 맥주들이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당시 다양한 맥주를 경험하며 구체적으로 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경험이 문경 오미자맥주로 발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로 만든 맥주는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아버지 영향 받아 가공산업 돌입
“제가 중학교에 다닐 때 아버지께서 문경으로 귀농하셨어요. 이후로 줄곧 형과 제게 농업의 길을 설득하셨기 때문에 딱히 거부감이 든 적은 없었습니다. 자연스레 농고를 다니며 농수산대학을 준비할 수 있었죠”
시청 공무원이었던 아버지가 귀농을 결심하고 문경에 온 김만종 팀장은 틈틈이 아버지를 도와 고추, 콩, 감나무, 산수유 등 복합영농을 경험했다. 문경은 오미자 특구이기 때문에 오미자로 작목을 전환했다.
김만종 팀장은 “아버지가 항상 가공의 중요성을 강조해 대학을 다니면서 계속 앞으로 어떤 상품을 만들어낼까 고민해왔다. 소득을 좀 더 올리기 위해 시장조사도 많이 하며 오미자청도 만들기 시작했다. 사과와인도 후보에 있었지만 와인시장이 별로라서 맥주로 방향을 굳혔다”고 말했다.
문경의 맛좋은 오미자로 만든 맥주는 기본 맥주맛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시고 달고 맵고 쓰고 짠 다섯 가지 맛이 난다는 오미자의 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찬 상태로 먹어 쓴맛을 감추는 대기업 맥주와는 약간 시원하게 먹는 게 가장 좋다고 한다.
취재/최인식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2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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