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말농장의 터줏대감 박지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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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말농장의 터줏대감 박지근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5.03.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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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아들이란 자부심으로 원예 산업의 결실 맺고파

농부의 아들이란 자부심으로 원예 산업의 결실 맺고파

 

유명기업체들과 교육기관 다수 참여
박지근 대표는 지난 2001년부터 부산시 두구동에서 삼근 주말농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상추, 마늘, 시금치, 무, 배추, 감자. 고구마. 토마토, 가지, 오이, 고추 등 온갖 채소는 다 재배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중순 텃밭을 오픈해 3월 20일부터 4월 초에 걸쳐 분양한다.
삼근주말농장의 특징은 국내 유명 기업체들과 어린이집, 요양병원, 각 중학교 장애인 특수학급 학생들이 직접 텃밭 분양에 참여해 파종과 텃밭 가꾸기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참여 기업체들의 경우 E마트, 부산은행, 롯데마트, 홈플러스, 화승그룹, CJ, 삼성증권, 익스프레스 홈플러스 등이고 어린이집 40개, 중학교 13개가 주말농장에 참여하고 있다.
분양은 10평 기준 16~18만원으로 거래되고 있고 박 대표가 직접 밭갈이와 파종, 비료주기 등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농업 초보자일 경우 박 대표의 지도를 받아 텃밭 운영이 가능하며 박 대표를 비롯해 가족 4~5인이 상주하면서 텃밭운영과 관리에 나선다.
시금치와 상추는 3월 중순 경 수확하면 먹을 수 있고 마늘과 양파는 한 달 반 정도 지나면 식용이 가능하다. 최근 봄철에 접어들어 상추 수확시즌이라 텃밭 운영자들의 관심이 높다.

농사는 아기 키우기와 같다
박 대표는 각 채소별 재배방법을 직접 정리해 텃밭 운영자들이 일괄적으로 숙지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었다.
박 대표는 “일부 텃밭 운영자들은 상추와 잡초를 구별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내가 직접 작물 구별법과 밭갈이, 파종법을 정확하게 알려주는데도 날씨가 덥다고 포기하거나 농업 자체에 애착이 없는 사람들이 있어 안타까울 때가 있다. 농사는 아기 키우기와 같아서 관심을 갖고 내 손으로 직접 밭을 가꾸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소, 돼지, 닭에서 나오는 거름을 약 1년간 발효시켜 밭에 충분히 깔아준 다음 트랙터로 토양을 여러 차례 뒤집고 깊이가 30~40cm 정도가 되도록 파줌으로써 거름과 토양이 적절히 섞이도록 관리한다.
고령자의 노련함, 초보자의 실수를 아우르는 박 대표
박 대표는 주말 농장 시작 후 어린 매화 묘목을 구매해 심어 올해 8년째 키워오고 있는데 이 매화나무를 통해 매실도 수확하고 술도 담가 텃밭 운영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12~3년의 텃밭 운영 경력자들에게는 매실을 수확해 나눠주기도 하는 등 박 대표의 사람 좋은 인심은 텃밭운영자들을 비롯한 지인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텃밭 운영자들 가운데는 80~90세 고령자들도 있다.
특히 고령층은 양배추를 선호하는데 양배추가 1년 내내 수확이 가능한데다 추위에도 강하며 위장질환에도 효과가 좋아 주말농장의 인기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취재/정초연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4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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