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14년 안방 점령 ‘스피드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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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14년 안방 점령 ‘스피드꿀’
  • 월간원예
  • 승인 2015.05.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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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기별, 날씨별, 지역별 가격차 커

작기별, 날씨별, 지역별 가격차 커

서울 가락시장 중앙청과의 수박 유통은 바라수박(일명 팔레트 수박)이 통상적으로 유통된다. 5월 초까지 의령, 함안, 논산, 부여, 우곡 등에서 출하되며 6월에는 고창, 충청도 일대, 7월에는 봉화(하우스 재배)와 고창(노지 재배)에서, 8월은 양구 등에서 출하가 이루어진다. 매일 아침 8시 30분에 입찰을 시작해 통상적으로 20여 분이 소요되는데 수박 성수기에 접어들면 1~2시간 정도 더 진행될 수 있다.
이재현 영업2팀 차장은 “최근 경기불황으로 평균 단가가 20% 다운되고 물량도 많이 빠지고 있는 상태다.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저하됐고 연 매출의 경우 60~70억원 정도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수박은 일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이라 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물량이 많지 않지만 아무래도 날씨가 더워야 수박을 많이 찾게 되기 때문에 유통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관망하는 분위기다. 
이재현 차장은 “경매장이 활기를 띄어야 수박 시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텐데 구매자들은 자신의 의사보다는 주변을 의식하는 분위기가 팽배한데다 날씨의 영향도 무시 못 하기 때문에 음력 절기에 따라서 가격도 천지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수박은 한 통으로 계산되고 한 팔레트에 10~20만 원 선으로 거래되는데 어제 경매가가 5000만원이었다고 해도 오늘 1000만원으로 바로 낮아지는 사례가 비일비재해 생산 농가에서는 안심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또 전작과 후작에 따라 가격대가 달라질 수 있고 생산 지역과 농사방법에 따라서 가격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이승환 영업팀 대리는 “수박은 연작장해의 영향이 큰데 생산 농가들이 예년보다 빠른 출하를 위해 후작으로 생산한 수박들을 출하할 경우 색깔과 당도 면에서 품질이 떨어질 수 있어 후작을 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5kg~6kg의 당도 11°brix, 박대목 다량 유통
일명 꿀수박으로 알려져 있는 반타원수박은 1kg을 기준으로 가격이 정해진다.
통상적으로 다량 유통되는 무게는 4~8kg인데 중심 무게는 5~6kg으로 수박 유통 시 가장 많이 납품되고 생산 농가에서도 해당 무게를 가장 고가로 책정하고 있다. 
중심 무게는 현재 가장 많이 유통되는 중량을 기준으로 하되 대형 유통업체들이 다량 구매하는 상품의 무게를 위주로 책정되고 있다. 지역별, 토양별로 무게의 차이가 나지만 소비자들은 가급적 큰 수박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5월과 6월이 되면 중심 무게는 7~8kg로 재조정된다.
가락시장 중앙청과는 우드컬러 수박과 박스 수박으로 나누어 유통을 진행하는데 박스수박은 고품질 상품을 위주로 개별 포장을 통해 운송이 편리하도록 하고 있다.
대산농협 박찬곤 이사는 “박스 수박의 경우 우드컬러 수박보다 포장비와 작업비가 많이 소요된다. 우드 컬러 수박이 한 트럭 당 1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반해 박스 수박은 300만원이 들 정도로 비용의 차이도 크다”고 말했다. 
기준 당도는 11°brix다. 특히 수박의 경우 90% 이상이 수분이기 때문에 재배과정에서 수분이 얼마나 소진되었는지에 따라서 당도가 결정된다.
취재/정초연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5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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