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업계의 과제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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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업계의 과제를 말하다
  • 월간원예
  • 승인 2008.07.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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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분화를 재배하고 있는 ‘솔내농원’의 이윤하 사장의 하루는 인터넷과 함께 시작된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신품종 소개 사이트에 접속해 국내에 도입할 품종을 비교하는 것이다. 국내 화훼 소비가 갈수록 위축되고 그나마 농가들의 버팀목이었던 수출화훼의 등락이 심한 요즘, 그의 신품종 국내 도입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은 지금의 화훼농가에 시사하는바가 크다. 이윤하 사장에게서는 어느덧 오랜 시간 자신의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한 이들에게서만 찾을 수 있는 자부심과 신념을 느낄 수 있었다.



분재로 시작했던 농업과의 인연


이윤하 사장은 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했다. 입학 전부터 농사를 짓겠다는 분명한 계획이 그에게는 있었기에 동기생들처럼 취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던 중 그는 일본에서 분재를 공부한 이를 만나 졸업 후 분재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분재가 국내 시장에는 전무하다는 것이 그에게는 매력적인 요인이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처음 전주에서 기반을 잡고 시작한 분재가 국내시장과 소비자들에게는 아직 기본적인 개념조차 잡혀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국내수요시장이 부족하다보니 결국 서초동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죠.”

외국과 국내 화훼시장 격차 20년 이상


좌정관천(坐井觀天)이라는 말이 있듯이 성장을 위해서는 지금의 환경에서 벗어나 넓은 세계와 마주해야 하는 것이 필연적이다. 이윤하 사장은 1987년에 호주로 견학을 떠났다. 그 곳에서 그가 본 것은 대규모 화훼 집하장과 국내보다 앞선 유통 체계였다. 생산자 스스로가 협의회를 갖추고 농가 개인차원에서 직판장을 운영하는 시스템이 이미 20여년 전 호주에서는 실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일종의 문화적 충격이었고 국내 화훼시장을 돌이켜 볼 때 부럽기만 한 수준이었다.

취재/최진성 기자wonye@hortitimes.com

..................................................................................<<< 2008년 7월호 참조

키워드 : 솔내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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