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칼라 재배하는 정락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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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칼라 재배하는 정락원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5.06.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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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붙이는 베드시설과 무름병 방제로 칼라 생산

땅에 붙이는 베드시설과 무름병 방제로 칼라 생산

 

역발상으로 칼라 재배 성공하다
정락원 대표는 땅에 붙이는 베드시설로 연작장해를 극복하고 국내외산 칼라 47종을 재배하고 있는 자타공인 칼라 전문가다.
수마트라. 레드얼레, 베르미르, 골든하트, 루돌프, 로망스, 마오리, 타이리스, 패션프루트 등 품종 이름만 열거하는 데도 정 대표의 눈은 연신 반짝인다. 그만큼 칼라와 칼라 재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남다르다는 방증이다.
지난 1968년 원주로 이전해 현재의 시설하우스와 노지 1만 6528㎡(5000평)를 운영하고 있는 정 대표는 국내에서 칼라 재배로 실패한 농가들 틈에서 오기로 살아남았다고 말한다.
칼라가 고부가가치 품목이라는 누구보다 잘 알았지만 재배 기술이 부족하다보니 여기저기서 갈아엎는 사례가 많았고 남들이 어려워 실패하고 포기할 때 정 대표는 끝까지 버텼다. 초기에는 토경 재배로 칼라를 키웠다가 계속 실패를 맛봤다. 연작장해에 무름병으로 인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일교차가 크고 습한 기후가 되면 녹아내리기 일쑤였다. 정 대표는 밤낮으로 칼라를 들여다봤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칼라 살리기에 전념했다.
아예 역발상을 동원해 고온다습한 여름에 하루 종일 물을 주기도 했다. 베드시설을 아예 땅에 붙여버려 지온을 최대한 확보하는 아이디어를 짜내기도 했다. 어느 순간 무름병은 오지 않았고 연작 장해도 거의 없다시피 했다.
총체와 뿌리에서 발생되는 응애는 지속적으로 방제를 해야 하지만 칼라 수확의 어려움은 더 이상 없었다.
“우리나라 토양 상태와 칼라 재배는 실제 궁합이 잘 맞지 않습니다. 여름 지온이 25℃이상 올라가면 꽃이 녹아내리고 구근에 무름병이 발생되는가 하면 꽃망울에 많이 생기는 총체는 식물 검역 과정에서도 찾아내기 힘들고 상품성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어서 칼라 재배 농가들은 애를 먹게 마련이죠. 그래서 저는 발상의 전환으로 물을 하루 종일 주었고 오히려 수분이 고온을 조금이라도 낮추는 역할을 하도록 해 무름병 방제에 성공했습니다. 연작장해는 토경 재배시 계속 무름병균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윤작이나 다른 작물로 교체해 재배하게 되면 상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단일품목으로만 재배했습니다. 매년 일정량의 상토를 넣어주고 있으며 바사미드와 열탕처리로 살균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무름병이 발생되지 않다보니 매년 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른 농가들은 2~3년 내에 칼라 재배도 실패하고 구도 확보 못해 포기해 버릴 때 정 대표는 기술적인 노하우와 고가의 구도 확보해 나감으로써 칼라 재배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게 됐다.
취재/정초연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7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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