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높은 감귤 ‘탐나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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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높은 감귤 ‘탐나는봉’
  • 월간원예
  • 승인 2015.09.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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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주로 재배돼는 감귤은 연내에 성숙되는 온주밀감과 해를 넘겨 이듬해 1~4월에 성숙되는 만감류가 있다. 이 중 만감류는 대부분 교잡품종으로 ‘부지화’, ‘세토카’ 등이 대표적인 품종으로 제주도에서는 ‘한라봉’, ‘천혜향’이란 상표명으로 각각 유통되고 있는데, 외국에서 도입되어 국내에 정착된 품종들이다. ‘부지화(한라봉)’는 당도가 높고 산 함량이 낮아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과일 중 하나로, 나무 한 개체에서도 품질 차이가 크고, 산 빠짐이 불안정해 재배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은 품종이다.
따라서 ‘부지화’보다 고품질이면서 저장력이 높은 우리 고유의 신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다. ‘탐나는봉’은 기존의 ‘부지화’보다 나무세력이 강하고, 과중도 280g 정도이다. 과실 착색은 ‘부지화’보다 약 10일 빠르지만, 성숙기는 ‘부지화’보다 약 20일 늦은 이듬해 3월 하순이다. 과육당도는 ‘부지화’보다 일찍 상승돼 2월 상순에 이미 13°Brix에 달하고, 3월 하순에는 15°Brix 이상 돼 ‘부지화’보다 2°Brix 이상 높다. 당도가 높은 만큼 산 함량도 ‘부지화’보다 다소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이는 저장에 의해서 산 빠짐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장성이 오히려 ‘부지화’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탐나는봉’은 2013년부터 농가에 보급하기 시작해 2015년 현재 36농가에 4500주 정도로 보급이 이루어졌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 농업연구사 박재호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9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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