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로 시장에서 승부하는 전용관 대표
상태바
품질로 시장에서 승부하는 전용관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5.11.30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늘이 버린 올해 농사에 한줄기 희망을 준 ‘동하무’

 

가뭄으로 절망스런 농가에 희망을 준 동하무
“농사는 하늘이랑 동업해야 하는 겁니다. 날씨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니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결과를 장담하기 힘들거든요.”
지구 온난화에 따라 기온이 점점 올라가고, 기후 변화에 따라 새로운 병해충들이 생겨 농사짓기가 점점 힘들어진다는 설명이다.
“비가 안 와서 올해 농사가 제일 힘들었어요. 하루 40만원에 살수차를 대여해 밤새 무밭에 물을 주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타산이 안 맞아요.”
전용관 대표는 올해 사상 최악의 가뭄 때문에 물 관리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11월에서 12월에 출하하는 대표적인 무의 작형인 가을무는 여름에 파종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여름무라 부른다. 김장용으로 많이 사용돼 김장무라고도 하며, 경기, 충청, 호남 지역이 주산지다.
“8월 5일부터 15일 사이가 여름무를 심는 적기인데, 비가 내리지 않아 수분 부족으로 재배 초기에 다 말라 죽었습니다. 그대로 무 농사를 포기할 수 없었죠. 재파종해 이렇게 키웠답니다.”
전 대표가 실하게 자란 무 하나를 뽑아들며 말한다. 
농가에서 밭작물 고사 피해 등으로 재파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밭을 갈아엎는 일이 허다하지만, 전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종자를 구입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올해는 재파종으로 인해 종자 값만 8000만원이 들어갔습니다. 다른 종자를 사용했더라면, 더 큰 손해가 있었겠죠. 동하무는 종자시장에서 낮은 가격을 받고 있지만, 솔직히 비싼 종자들과 비교해 품질은 다 똑같습니다. 품질이 같다면, 다음으로 고려할 것은 가격 경쟁력이죠.”
시험 재배로 이미 동하무의 품질을 확인한 상황이었다. 전 대표처럼 재배 면적이 큰 농사를 짓는 입장에서 종자 선택 시 가격 경쟁력은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취재/조은아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2월호 참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