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대표 분화 ‘포인세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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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대표 분화 ‘포인세티아’
  • 월간원예
  • 승인 2015.11.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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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분화 전문 ‘준플라워’를 운영하는 송용규 대표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 꽃 ‘포인세티아’
고양시에서 계절분화가 재배되는 송용규 대표의 준플라워. 4430㎡(1340평)의 하우스에선 포인세티아가 한가득 피어나고 있었다. 12월은 아직 멀었지만 농장에서는 포인세티아가 한창 출하 중이다. 본격적인 출하 시기는 아직 멀어 초록색의 포인세티아들이 농장 곳곳에서 붉은색을 조금씩 만들어 내고 있었다.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 포인세티아는 아이러니하게도 아열대인 중앙아메리카에서 온 식물이라 추위에 약하다.
포인세티아가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식물이 된 것은 19세기다. 멕시코 인디언 사이에서는 이 식물의 잎이 빨간색으로 변하면서 마귀를 내쫓는다는 전설이 있다. 멕시코에 파견된 수도사들이 가을에 잎이 붉게 물드는 이 식물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사용한 것이 시작이었다. 시간이 흘러 1825년쯤 멕시코 주재 초대 미국대사인 ‘조엘 로버트 포인세트’가 이 풍습을 미국과 유럽에 전파하면서 포인세티아는 호랑가시나무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꽃이 됐다. 쉽게 짐작했겠지만 포인세티아는 포인세트의 이름에서 따왔다. 한국에는 크리스마스와 함께 포인세티아가 들어왔다.

계절상품은 출하 시기가 가장 중요
“계절상품은 출하 시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포인세티아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계절상품은 가장 소비가 많은 시기를 맞춰 출하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특히 포인세티아는 25일을 기점으로 가격이 폭락한다.
“포인세티아를 처음 재배했을 때 단지 일주일 늦어서 큰 손해를 봤었습니다.” 송 대표가 16년 전 포인세티아를 처음 재배했을 때의 일을 말해줬다. 전부터 분화를 재배했기 때문에 키우는 방법만 듣고 잘할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에는 농장 시설이 그다지 좋지 못해 포인세티아의 성장이 조금 느렸고 결국 크리스마스를 살짝 넘길 수밖에 없었다. 하루 사이에 포인세티아의 시세가 폭락해 큰 손해를 봤다.
지금은 재배기술이 좋아져 당시의 시설에서도 문제없이 키울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요즘은 다들 재배기술이 좋아져서 약간만 품질이 떨어져도 가격을 받기 힘들어집니다. 시기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품질은 기본이죠.”
“온도, 빛, 차광 등이 품질에 조금씩 영향을 줍니다. 출하 시기만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꾸준하게 관리를 잘해야지 분화의 기본체력이 좋아 시장에서도 오랫동안 갑니다. 한 번 문제가 생기면 출하해서도 문제가 있습니다.”

취재/정준영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2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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