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마지막 맛과 향을 돋우는 허브 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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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마지막 맛과 향을 돋우는 허브 바질
  • 월간원예
  • 승인 2015.11.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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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에서 바질과 허브를 재배하는 박상섭 대표

남원에서 바질과 허브를 재배하는 박상섭 대표

 

서양 음식을 완성하는 포인트, ‘바질’
이탈리아 피자나 스파게티를 주문하면 향이 좋은 잎 몇 개가 올라가 있다. 그 잎이 바질이다. 바질의 향은 이탈리아 음식을 완성하는 포인트다. 물론 이탈리아만이 아니라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바질을 먹는다. 키우기 쉽고 요리에 자주 써 가정집 뒷마당에는 항상 바질을 키운다고 할 정도다.
바질은 스위트바질, 레몬바질, 시나몬바질, 부쉬바질, 상추잎바질,성전바질, 자색 러플바질 등 수많은 종류가 있는데 향과 맛이 조금씩 다르다.
향이 강해 약간만 넣어도 바질의 향이 입맛을 돋운다. 바질 향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은 양의 바질을 요리에 넣는데 심지어 많은 양의 바질을 다져 넣어 만드는 바질파스토라는 소스와 요리도 있다. 이제 한국에서도 서양 요리를 많이 먹으면서 한국에서도 바질을 점점 많이 사용하고 있다.
바질 중에서도 가장 많이 재배되는 스위트 바질은 단맛과 시원한 향으로 요리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인기 있는 바질로 샐러드, 스파게티, 피자파이, 스튜, 스프, 소스 등에 사용된다. 남원 용산리에서 허브 농사를 짓는 박상섭 대표는 키우는 허브 중 3600㎡(1100평) 정도가 바질이고 이곳에서 키우는 품종도 스위트 바질이다.


수요와 공급이 적어 가격이 높은 바질
바질이 재배되는 박 대표의 하우스 3630㎡(1100평)는 1650㎡(500평)와 1980㎡(600평)의 두 개의 하우스로 이루어져 있다. 6명의 가족이 모두 바질과 다른 허브들을 키워 출하한다. 바질은 하루에 12~15박스 정도가 서울로 보내진다.
지금 출하되는 1kg짜리 한 박스는 10~30만 원을 호가한다. 수익이 많고 가정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는 바질임에도 더는 재배 면적을 늘리지 않는 이유는 그 정도만 재배해야 하루에 출하하는 양이 바질 가격을 떨어트리지 않기 때문이다.
“항상 일정한 양을 출하합니다. 더 많이 출하하면 가격이 떨어진다고 상인한테 연락이 와요. 이 하우스의 크기는 정해진 양을 매일 출하할 수 있는 면적입니다.” 허브가 들어간다는 음식은 많지만 실제로 들어가는 비중은 0.1~0.3% 정도. 수요가 그리 많지 않을만하다.
바질의 수요가 많지는 않기에 바질 농사를 짓는 농가는 그리 많지 않다. 전국에 10여 농가 정도가 있다고 하는데 수요가 적어 한 농가에서만 출하를 많이 하면 가격이 폭락해버릴 정도라니 농가 수가 늘어날 리가 없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바질의 가격이 높은 것도 겨울이라서 그렇지 노지 재배가 가능한 여름과 가을에는 1kg에 1500원 정도다.

취재/정준영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2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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