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지용인에서 키우는 하우스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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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지용인에서 키우는 하우스수박
  • 월간원예
  • 승인 2015.11.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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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로 맛 좋은 수박 생산하는 김대영 대표

 

 

용인에서 출하하는 백옥 수박은 100% 시설 하우스에서 재배 중이다. 노지 재배 경우, 비가 많이 오는 해는 당도가 떨어지거나, 과습으로 인해 병해충이 발생해 농가 피해가 많아져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하우스 재배는 수박이 생육하기 좋은 인위적인 환경 조건을 조성한다. 비교적 병해충에도 강하고, 수분 조절도 가능해 당도가 향상된다는 장점이 있다.
시설 하우스에서 수박을 재배하는 용인 원삼 수박작목반 3년차 농부 김대영 대표 농가를 찾아갔다.  

귀농 3년차 김대영 대표의 귀농예찬
부모님이 계신 고향에 내려와 이웃들에게 수박 농사를 배우다 ‘이제는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서 하우스를 지어 농사를 시작했다는 김대영 대표. 벼농사를 짓던 부모님을 어릴 때부터 도우며 농사일을 해 익숙해질 법도 하지만, 그에게 농사일은 한 순간도 도전이 아닐 때가 없었다.
“부모님 세대에서는 수익이 변변치 않았어요. 저희 세대에서 달라진 것은 농사를 통해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대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도시에서의 직장 생활과는 다르게 생활이 자유롭다는 점을 만끽할 수 있어 마음이 참 편하답니다. 큰 만족을 느끼는 부분이죠.”
김 대표는 힐링을 위해 산이나 들을 찾아갈 필요 없이, 자연 속에 머무를 수 있는 것도 귀농의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미생물 사용으로 식감 좋고 맛 좋게 해
하우스 수박 재배는 원삼 수박작목반 회원들간 정보 공유로 상향평준화된 수준이다.
수박 모종을 고를 때에는 작은 것을 기준으로 고른다. 웃자란 모종은 향후 균일하게 키우는 것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작은 모종 위주로 선택하고요. 병충해에 강한 접목된 모종을 택합니다.”
호박대목은 과일에서 호박 냄새가 나 품질 저하가 초래되기 쉽기 때문에 김대영 대표는 박대목 중에서 품종을 선정했다. 여름에는 ‘삼복’을, 가을에는 우량 품종인 ‘드레곤’을 키워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별한 재배 노하우가 없다고 말하던 김 대표는 용인농업기술센터의 미생물 생산 시설에서 제공하는 미생물을 넣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살짝 귀띔한다.
“센터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광합성균, 고초균, 유산균, 효모 등 미생물 4종을 일주일에 한 번씩 주고 있어요. 수박을 먹어본 사람들이 아삭하고 더 달다고들 말합니다. 백옥 수박 홍보를 위해 수지구청 농산물 직거래장터에서 미생물을 넣은 수박을 판매, 화채시식 행사 등을 펼쳤는데, 먹어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칭찬했어요.”
깐깐한 도시소비자에게 인정받은 수박이라는 얘기다.  

취재/조은아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2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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