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한 순창 백향과 1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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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한 순창 백향과 1세대
  • 월간원예
  • 승인 2016.01.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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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농원 한순옥 대표

한아름농원 한순옥 대표

 

자신의 성을 딴 한아름농원 한순옥 대표는 지난 2013년 남편과 함께 귀농했다. 서울에서 농협에 근무하던 중 우연히 전북 순창으로 배낭여행을 왔다가 마음에 들어 순창을 귀농지로 택했다. 그 후 2015년 백향과를 처음 정식해 수확에 성공했다.

미얀마산 묘목 400그루 육묘 후 정식
순창군 금과면 한아름농원의 규모는 1500㎡다. 비닐하우스 4개 동을 짓고 지난 2015년 3월 말 백향과 나무 400그루를 정식했다. 두 달이 지난 5월 말 꽃이 폈고, 8월 중순에 첫 수확을 했다.
“묘목은 미얀마에서 수입해 육묘장에서 3개월 간 육묘 후 농장으로 옮겨왔어요.”
백향과는 브라질이 원산인 열대과일이다. 기후가 비슷한 미얀마에서 키 20cm짜리 묘목을 구입해 검역 절차를 통과한 뒤, 경기도의 한 육묘장에서 3개월 간 육묘했다. 농장에 옮겨왔을 때 묘목은 성인의 배꼽 높이만큼 자라 있었다.
“구입부터 육묘까지 든 비용은 한 그루당 6000원 정도입니다.”
그동안 전남·경남 지역에서는 백향과 재배가 비교적 활발했지만, 전북 지역에서는 이제 막 시작하는 실정이다. 그 중에서도 순창에서 백향과 수확에 성공한 건 2015년이 최초다. 현재 순창의 백향과 재배농가는 총 6개 농가. 한아름농원도 그 중 한 곳이다. 그 비결은 뭘까.

‘지렁이 배양토’ 15t으로 토양관리 
한순옥 대표가 이곳에 처음 터를 잡고 밭을 파헤쳐 보니 지렁이가 좀처럼 나오지 않더란다. 지렁이가 살아야 건강한 땅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토양 관리부터 시작했다.
“지렁이가 살도록 해주는 수입산 흙 총 15t을 밭에 뿌렸습니다. 두 달이 지나자 지렁이가 나오더군요.”
이렇게 밭의 ‘기초 체력’부터 다진 후 농사를 본격 시작했다. 정식 후 하우스 온도는 15~30℃로 맞춰주고 매일 1~2시간씩 환기했다. 물은 보름에 한 번 간격으로 줬다. 땅 자체가 진 땅(점성토)이어서 관수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몇몇 잎사귀들이 안으로 말려들듯이 구부러져 있으면 물이 부족한 거에요. 이 때 물을 주는데, 흙을 쥐었을 때 뭉쳐질 정도로 주었습니다.”
취재/ 이나래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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