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고품질배 재배하는 강종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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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고품질배 재배하는 강종호씨
  • 월간원예
  • 승인 2008.12.0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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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생산 판매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


고품질 배를 생산하는 누렁이과수원 강종호씨는 배의 수확에만 머무르지 않고 배수확 체험과 홈페이지 개설, 인터넷판매는 물론 봄에는 배꽃과 가을에는 배나무 단풍까지 상품화시킨 안성시 대덕면의 젊은 농군이다.
그는  농사초기  수년간의 고전을 했지만 시행착오로 얻은 여러 가지 교훈을 밑거름으로 이제 누구보다 배농사가 자신 있다고 .
 자연농업학교에서 배운 친환경농법과 주말농장 등 운영 등 주위 과수원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누렁이 과수원이다.

 


“제가 농사를 지을 줄은 아무도 몰랐죠. 하지만 어느날 부모님의 과수원의 배꽃이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이왕 하는 거 확실하게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배수확 체험, 인터넷판매 등 적극적인 홍보로 이 자리에 까지 왔습니다.”
고품질 배를 생산하는 누렁이과수원 강종호씨는 배의 수확에만 머무르지 않고 배수확 체험과 홈페이지 개설, 인터넷판매는 물론 봄에는 배꽃과 가을에는 배나무단풍까지 상품화시킨 안성시의  젊은 농군이다.
부모님이 운영해 오신 40000㎡ 규모의 과수원 일을 어깨너머로 보고 자라왔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왔던 강씨. 그래도 처음엔 자신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조금씩 과수원 일을 거들어 드리며  배나무와 생활을 해 왔기 때문이었다. 농사를 처음 짓는 사람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다.
초보농사꾼 강종호씨는 처음 몇 년간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주위의 배를 재배하는 사람들과 교류없이 혼자 책과 인터넷으로 배 재배에 대해 공부했다. 아버지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해내고 싶어서 였다.
첫 몇 년간은  배에 걸릴 수 있는  온갖 병충해란 병충해는 다 걸려 농사를 망쳤고 수세관리 한다고 굵은 가지를 잘라내 수확량이 크게 감소해 그걸 다시 회복시키는데 또 몇 년이 걸렸다.
하지만 강종호씨는  낙심하지 않았다. 또 자연농업학교를 다니며 과수원에 농약을 최소화 시키고 제초제 없이 배를 재배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강종호씨는 광양 매화마을에 갔던 기억을 떠올리고 배꽃의 아름다움에 취해 배농사를 짖게 됐을 때를 생각하면서  매화꽃 못지않게 아름다운 배꽃을 관광 상품화 해보자고 생각했다.
  하지만  배 과수원에는 덕시설이 있어 자연적인 멋이 조금 떨어지고 배꽃이 필 때는 인공수분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상 제약을 받는 것이 문제였지만 몇 년전부터 배꽃구경이라 하여 농원을 오픈했지만  수분수를 따서 꽃가루를 만들고 배꽃 송이송이 마다 수분용 꽃가루를 찍어 주는 작업을  적기에 하지 않으면 배 열매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시기를 잘 못마치거나 ,냉해가 오거나 ,기온이 너무 높으면 결실이 잘 안되어 일년농사를 시작부터 망치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하면서도  농원을 개방해 배꽃이 피는 아름다운 4월을 만끽하게 됐다고.
6월에는 봉지 씌우기를 하고  7월 초에는 봉지작업이 안된 것을 씌우기 작업을 한다. 되도록 빨리 씌워야 먼저 씌운 열매하고 색깔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종호씨는 밝혔다.
또한 도장지는 멈추는 상황을 보고 멈추지 않으면 인산이 들어있는 엽면 살포제를 뿌려(질소 억제) 멈추게 한다음 웃거름으로 질소 가리가 들어있는 비료를  살포 하는데 화학비료 대신 유박비료도 주는데 긴 비효성 때문에 수확기와 비료양을 잘 맞춰 사용해야 하는데 수확 할 때 까지 거름이 강하면 맛이 떨이지기 때문이라고 강종호씨는 설명했다.
강종호씨의 과수원에는  95%가 신고 나머지는 원황과 황금배다.
원황과 황금배는 저장성이 없어 수확후 바로 판매하고 신고배는 -1~0 ℃의 저온저장고에서 저장이 가능하다. 9월말에는 신고배를 수확하게 되는데  빈 상자를 과수원에 다 깔아 놓고 수확을 해 나간다 하루종일 트랙터를 타고 밭과 창고를 무수히 오가야 하는 지루한 작업이라고. 저장을 위해서는 봉지를 벗기고 ,꼭지를 자른 다음 부패과, 기형과, 크기  무게 등의 다양한 기준으로 선별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강종호씨는 11월 수확이 끝나면  쌀겨와 부엽토 유박을 섞어 15~20일간 발효시킨 섞어띄움비를 자가제조로 이용하고 있다. 유박이나 쌀겨 등을 밭에 그대로 시비하고 작물을 재배하면 작물에게 오히려 해가 된다.
유기질에는 분해하기 쉬운 당류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이것들이 분해될 때 토양내의 산소를 일시적으로 탈취하기 때문에 산소부족상태에 빠진다. 이럴 때 종자가 파종되어 있다면 발아불량이 되기 쉽고, 뿌리를 내리는 시기라면 뿌리가 쇠약해지는 원인이 된다고 한다.
  또한 발효할 때 메탄가스, 암모니아가스가 발생하는데 이것 역시 발아불량이나 뿌리의 쇠약함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터널이나 하우스 등 밀폐된 환경에서는 유해가스가 차 가스장해를 일으킨다. 미숙퇴비를 좋아하는 해충이 달려드는 것도 문제가 된다고.
  유기질비료는 발효시켜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발효시키면 비료효과도 안정되고  흙 등을 혼합한 섞어띄움비의 경우 질소분의 대부분이 미생물에 둘러 쌓이고 나머지는 흙이나 유기질과 섞여 있는 상태가 된다.
  흙에는 비료분을 빨아들여 붙잡아 놓는 힘이 있는데 이 때문에 흙을 섞으면 양분의 유실을 막을 수 있다. 흙을 첨가하면 냄새도 덜 나므로 냄새에 대한 대책도 되는 것이다. 또 흙이 비료분을 붙들어 놓기 때문에 효과도 지속적으로 이어진다고 강종호씨는 밝혔다.
흙으로 농도를 희석시켰기 때문에 뿌리의 농도 장해가 없고 미생물을 풍부하게 한다.  섞어띄움비는 고랑을 파 집어넣고 사용하면 된다고  강종호씨는 설명했다.
또 떨어지거나 상처입어 상품성이 없는 배들을 이용한 배식초에 밀기울을 섞어서 비료로 이용하기도 한다.
 누렁이 과수원은 연간 5000상자를 생산하는 배 전업농원이다. 강종호씨는 배맛도 홍보하고 판매도 할 수 있는 주말농장을 기획했는데 나무 한그루를  분양받은 사람들은 1년간 자신 이 가꾸고  한나무에서 수확한 5상자의 배들은 모두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이렇게 주말농장을 이용한 사람들은 이곳 배 맛을 잊지 못하고 꾸준한 단골 고객이 되어 버렸다.
 단순히 재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배수확 철이 되면 근처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체험학습장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재잘거리는 아이들 목소리가 마치 그린음악농법처럼  배가 더 잘 자라게 하는 것 같다고 한다.
특히 배수확 체험을 하러온 아이들은 각자 자기가 딴 배를 가지고 가게 되는데 이배를 포장하는 곳에 과수원 홍보물을 넣어 아이들 부모님들이 배 맛을 보고 또 주문하게 돼 일석 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강 종호씨는 밝혔다.
또 강종호씨는 사진찍기가 특기여서 사진관에 필요한 장비들을 구비해 놓고 과수원에  온 분들의 사진을 찍어 웹하드에 올려  저렴하게 인화해 좋은 사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가족들이 올 경우 1년에 한번씩 이곳을 방문해 사진을 찍어 가족의 성장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어 인기가 더 많다고 한다.
7.5kg 두박스를 주문할 경우 7.5kg 한박스가 두 개가 들어가는 큰박스로 포장해 주문한 고객의 택배비도 아끼게 하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
또한 전자선별기를 이용하여 중량과 크기를 일정하게 포장하고  저온저장고에 저장해 신선하게 보관하고 있다.  선물용을 모양이 예쁜배를, 집에서 그냥 먹을 배는 못생겼지만 가격이 싼 것으로 사도록 권유해 비록 못생겼지만 맛있고 정성이 가득한 배 하나하나도 판매되도록 하고 있다고 강종호씨는 밝혔다.
 과수원 옆 넓은 잔디밭에서는 게임도 하고 그늘막은  식사장소와  체험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그늘막은 강종호씨와 강종호씨 아버지가 함께 직접 만든 것이고 잔디밭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곳이기 때문에 제초제를 뿌리지 않고 잡초를 직접 손으로 뽐는 번거로움고 감수하면서 잡초를 제거 하고 있다고 한다.
 배수확체험만으로  3000여만원의 수익을 얻고 있다고 하니 부러울 뿐이다.
과수원은 고품질 배 재배가 가장 중요하지만 요즘같이 공급량이 많아 배값이 하락 할 때일수록 판로 개척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적극적 마케팅이 필요할 때이다.  
취재/이미경 기자wonye@hortitimes.com
농장 문의 :010-4924-4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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