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고객 250명 비결은 꾸준한 무농약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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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고객 250명 비결은 꾸준한 무농약 재배”
  • 월간원예
  • 승인 2016.01.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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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연 대표의 아내가 설 명절에 출하할 한라봉을 수확하고 있다.

임동연 대표의 아내가 설 명절에 출하할 한라봉을 수확하고 있다.

 

‘나주’ 하면 흔히 배를 떠올린다. 하지만 배 말고도 주목받는 아열대 과일이 있다. 바로 한라봉이다. 3kg 상자로 연간 총 14만 상자가 출하되는 나주 한라봉은 제주산보다 경매가를 더 높게 받을 때가 많다. 더 달고, 신맛은 덜하기 때문이다. 나주시한라봉생산자협의회 임동연 회장을 찾아가 그 비결을 물었다.

10년 전, 전남 나주시에 한라봉 묘목 보급 사업이 진행됐다. 기후 온난화에 알맞은 아열대 작물을 육성하기 위해서였다.
임동연 나주시한라봉생산자협의회장·나주시한라봉연구회장은 여러 작물을 재배해 본 끝에, 한라봉이 자신과 가장 잘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까지 임 회장은 나주 다도면 덕동리의 ‘부부농장’에서 한라봉 나무 1200그루를 6600㎡(2000평) 밭에서 무농약 재배하고 있다.

무농약 방제의 비결, ‘응진싹’ 
만감류인 한라봉을 재배할 때 가장 큰 골칫거리는 진딧물, 응애, 귤굴나방이다. 무농약 재배를 하면서 이런 병해충을 잘 방제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대유’에서 판매하는 ‘응진싹’이란 제품을 씁니다. 응애가 한 두 마리씩 보이기 시작할 때 뿌려주지요.”
‘응진싹’은 천연 추출물을 이용한 해충 방제재다. 이 제품의 공식 사용법에 따르면 물 20L당 제품 20~40ml를 희석, 5~7일 간격으로 사용하게 되어 있다. 응애는 예방이나 완전 박멸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발생 초기의 방제가 최선이라고 임 회장은 설명한다.
“한라봉을 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농사하기 때문에 독한 약제는 쓰지 않지요.”
임 회장의 농가는 무농약 인증을 받고 있는 만큼 농약은 쓰지 않고, 화학비료 역시 기준에 맞게 사용하고 있다.


퇴비의 비결, EM과 CPK 
한라봉을 하우스에서 비닐 멀칭 재배하는 부부농장은 퇴비로 2가지를 사용한다. 시판되는 EM 퇴비와 직접 만든 친환경 CPK 퇴비다. 가축분 퇴비는 사용하지 않는다.
“쌀겨와 염화칼리, 천보를 혼합해 만든 CPK 퇴비를 1년에 2회 정도, 10a당 25kg를 뿌려줍니다.”
CPK 퇴비에 사용되는 ‘천보’란 미생물 배양효소로, 작물의 인산 흡수율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인산은 작물의 광합성 및 에너지대사에 관여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필수 요소다. 이러한 천보에 쌀겨, 염화칼리, 인산 등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 발효한 고형 퇴비가 CPK다.
“CPK 퇴비를 살포하면 토양을 활성화하고 과실 당도를 높일 수 있어요.”
CPK(씨피케이)라는 명칭은 천보(C), 인산(P), 칼리(K)의 약자다.
또한 3월부터 8월까지 해조류 추출물인 켈프와 EM활성액을 매월 1회씩 엽면 시비한다. 켈프에는 수십 종의 미량 원소(소량이지만 생물에 꼭 필요한 원소)와 아미노산 등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엽면 시비량은 1a당 160L 정도이다. 

취재/이나래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2월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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