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효과 입소문으로 인기 급증하는 그라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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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효과 입소문으로 인기 급증하는 그라비올라
  • 월간원예
  • 승인 2016.01.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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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올라 묘목 대량 재배하는 김양수 전원농원 대표

그라비올라 묘목 대량 재배하는 김양수 전원농원 대표

 

대부분 식물에는 조금씩 항암 성분이 들어있다. 약효가 강하거나 약하거나 하는 정도다. 항암효과를 가진 식물 중 최근 몇 년 전부터 갑자기 주목받기 시작한 나무가 있다. 아메리카 열대 지방 원산지인 그라비올라다. 그라비올라를 찾는 사람은 많지만 한국에서는 기르는 방법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본격적으로 기르는 곳은 그다지 많지 않다.

 

열대 인기 과일 그라비올라, 한국선 잎이 주목받아
그라비올라는 아메리카 열대지방 원산지로 5~7m까지 자라는 나무다. 아메리카 열대 원산지라 하더라도 아프리카에서부터 태평양까지 모든 열대 지역에서 재배된다. 사우어솝(Soursop)으로 불리는 것이 일반적이며 스페인어로는 구아나바나(Guana′bana), 한국어로는 가시여지다. 그라비올라 꽃은 0.5~2.5cm로 초록색의 작은 꽃인데 열매는 2~6kg 정도 되는 거대한 크기다.

한국에서는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말린 잎으로 차를 만들어 마시는 정도지만 원래 재배되는 목적은 과일을 수확하기 위함이다. 사우어솝이라 부르는 거대한 과일은 흰색의 과육을 먹는데 즙을 내 주스, 스무디,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데 사용하며 전 세계 열대 지방에서 인기 있는 과일이다. 열대지방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 인도네시아, 일본 등지에서도 그라비올라 열매로 만든 음료와 디저트가 팔리고 있다. 열매에는 상당량의 비타민C와 비타민B1, 비타민B2와 미네랄이 풍부하게 포함됐다.

과일로 먹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미 사람들은 바이러스나 기생충, 류마티스성 관절염, 우울증 등의 질병이나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그라비올라의 여러 부위를 사용한다. 씨에는 독이 있어 먹으면 안 된다.


강력한 항암 성분 있다는 입소문 타고 인기 급증
작년 초 항암 성분이 들어있다고 방송에 나가는 덕분에 최근에 그라비올라를 찾는 사람이 급격하게 늘었다.  그라비올라 종자를 사 가는 한국인이 늘어나면서 동남아 시장 씨앗 가격이 폭등할 정도였다. 한국에서 묘목을 파는 곳은 늘어났지만 기르는 방법이 정립되지 않고 난방 등의 시설이 필요해 대량으로 재배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그라비올라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은 2012년 쯤이다. 강력한 항암효과 성분이 있다고 암 환자 사이에 소문이 나 그라비올라를 재배하는 곳이 조금씩 늘어났으며 2013년 그라비올라를 재배하는 곳 중심으로 언론사를 통한 홍보를 시작했다.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그라비올라의 효능은 본격적으로 연구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해외에서도 그라비올라 캡슐 등이 판매되지만 영국 암 연구소는 “그라비올라 추출물이 실험실에서 일부 유형의 암세포를 죽이기는 했지만 암 치료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연구된 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취재/정준영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2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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