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부작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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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부작만들기
  • 월간원예
  • 승인 2009.01.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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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정화와 가습 효과를 함께


추위가 찾아오면서 실내에 난방을 하기 때문에 쉽게 건조해지기 쉽다. 실내 습도가 낮아지면 목이나 코 안이 건조해져 자극이 심해지고 감기에 걸리기 쉬운 조건이 된다. 또한 추운 날씨로 인해 환기가 부족해지면 각종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실내에 누적되어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실내에 습도를 공급하고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흡수할 수 있는 실내식물과 숯을 이용한 숯부작 만들기를 소개한다.
재료는 가까운 곳에서 찜질방을 운영하는 지인으로부터 참나무 숯을 한박스 선물을 받았고, 수반과 식물은 화분집과 꽃집에서 구입했다. 숯에 붙일 풍란과 산호수, 이끼와 색돌 등을 준비했다. 그리고 물을 순환시킬 펌프와 호스는 철물점에서 구했고 대나무는 미리 자르고 마디와 측면에 구멍을 내어서 호스를 끼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제일 먼저 수반 바닥에 펌프를 놓고 대나무에 호스를 끼워서 물이 순환할 수 있도록 배치한다. 숯은 높낮이와 모양을 생각하면서 큰 것부터 순서대로 놓는다. 숯이 움직이지 않도록 틈새에 색돌을 채우고, 식물을 심을 자리에는 식물 뿌리를 이끼로 감싼 후 심는다. 마지막으로 수반에 물을 조심스럽게 부어서 마무리한다. 드디어 펌프를 작동하는 순서가 되었다. 전원을 연결하자 펌프의 물이 순환하면서 안개분수까지 함께 작동한다. 어르신들이 직접 만들었지만 너무 신기해하면서 좋아하신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숯부작의 솜씨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우리가 만든 작품이 멋지다며 서로 자랑을 하신다. 사무실에도, 생활공간에도, 침실에도 각각 하나씩 두고 쓸 계획이다. 공기 정화와 습도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하면서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으신다.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된 것 같다.


 글·사진 | 합천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원예치료사 강황수(khs615@hanmail.net)
문의 : 010-5053-7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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