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관엽관리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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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관엽관리 이렇게
  • 월간원예
  • 승인 2009.01.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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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닦아야 숨구멍 막힘 예방 다육식물도 햇빛이 많이 필요


겨울철의 실내원예식물 관리는 부족한 빛의 양과 건조한 환경, 환기가 안되는 실내의 탁한 공기, 높은 온도 등이다. 하지만 식물을 사랑하는 맘으로 유심히 살피고 관리 한다면 추운겨울철에도 화초를 잘 가꿀 수 있을 것이다.
병충해는 환기가 안 되고 과습할 때 주로 발생하게 된다. 해충이 생겼다면  솜이나 젖은 걸레로 잡거나 제거 하면 되고  겨울철 실내에서 농약(살충제)을 뿌리는 것은 결코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실내에는 먼지가 식물의 잎에 쌓일 수 있으므로 자주 떨어주고 물을 뿌리거나 젖은 수건으로 자주 닦아주는 것은 식물의 숨구멍이 막히는 것을 예방하고 잎의 탄소동화작용도 도와줄 수 있다.


잎이나 줄기를 감상하는 관엽식물은 대부분 원산지인 열대우림 지역의 큰 나무들 밑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큰 나뭇잎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빛을 받으며 살기 때문에 부드러운 반음지 상태의 빛을 좋아한다.
그러나 반엽종은 좀 다르다. 빛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색이 희미하고 줄무늬도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빛이 잘 드는 곳에 두는 게 좋다.
우리나라의 늦봄에서 초가을까지 기후는 관엽식물의 원산지 기후와 비슷하기 때문에 관엽식물을 관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10월 말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될 수 있는 대로 빛이 따뜻하게 잘 드는 곳으로 옮겨줘야 하지만, 직사광선은 피하는 게 좋다.
사무실처럼 밤에 난방을 하지 않는 환경이라면 창이나 문틈으로 스며드는 차가운 공기에 의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실내 공기는 건조하지 않게 유지한다. 온풍기 등의 난방기구에 식물이 직접 닿게 하고 온풍기 바람에도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식물이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

 

잎이 누렇게 뜨다 떨어진다
갑자기 찬바람을 맞거나 화분을 두는 장소를 자주 바꿔도 잎이 누렇게 뜰 수 있다.
주변이 건조하면 초록색 잎이 떨어지거나 가장자리가 누렇게 변한다. 이럴 땐 분무기로 물을 뿌려 습도를 높여주고 물을 충분히 줘야 한다.
 
잎이 얇아지고 늘어진다
흙이 촉촉한데도 잎이 시들고 늘어진다면 비료를 너무 많이 줬거나 냉해를 입었을 확률이 높다. 해가 짧아지는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비료를 주지 않는 게 원칙이다. 주더라도 양을 줄여야 한다. 냉해를 입으면 뿌리가 상했을 수 있으니 화초를 화분에서 꺼내 흙을 털어낸 뒤 뿌리를 씻어준다. 상한 뿌리는 잘라낸 뒤 새 흙을 채워 심어 따뜻한 곳에 둔다.

식물이 자라지 않는다
식물은 최적의 생장 온도보다 기온이 낮을 경우 자라지도,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현상태만 유지한다. 예를 들어 아프리칸 바이올렛은 일조량이 12시간 이상 돼야 꽃을 피우는데 그늘진 곳에 두면 늘 그대로의 모습이다. 일단 해가 잘 들고 따뜻한 곳으로 옮겨본다.
 
물을 줘도 흡수되지 않는다
흙이 너무 말라있어 일어나는 현상으로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화분째로 몇 시간 동안 푹 담가두고 그 후에도 물을 듬뿍 주면 된다. 화분받침에 고인 물은 1~2시간 뒤 버려야 하는데 이유는 화분받침의 물을 그대로 두면 뿌리가 썩을 수 있기 때문이다. 


취재/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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