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자재 업계의 고어텍스, 삼랑 A.T.I ‘웰그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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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자재 업계의 고어텍스, 삼랑 A.T.I ‘웰그로우’
  • 월간원예
  • 승인 2016.03.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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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 안 차고 벌레는 막고! 숨쉬는 부직포

습기 안 차고 벌레는 막고! 숨쉬는 부직포

 

지난해 12월, 배추 밭이었던 국회 헌정기념관 앞 텃밭에 유채 씨앗이 심겼다. 모두 ‘미친 짓’이라고 했다. 아무리 겨울이 따뜻해졌다고는 하지만 서울에서 유채를 12월에 정식하는 전례는 없었기 때문이다. 국회 텃밭 조성을 주도한 (사)도시농업포럼 신동헌 대표는 “심어서 팔 것도 아닌데 뭐 어떠냐”며 꿋꿋이 유채를 심었다. 실은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체감 온도 영하 20℃에 싹틔운 유채, 비결은 ‘웰그로우’
(사)도시농업포럼 신동헌 대표는 평소 삼랑 A.T.I의 ‘웰그로우’에 대한 신뢰가 깊었다. 그래서 국회 텃밭에 유채를 심자는 의견을 내고도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사실 서울에서 유채를 심으려면 늦어도 11월 초에는 정식을 끝내야 되거든요. 12월에 심겠다고 하니까 다들 ‘안된다’고 말리더군요.”
유채 심기 행사를 하던 날, 신 대표는 미리 최민석 삼랑 A.T.I 대표가 가져온 ‘웰그로우’를 유채밭 330㎡(100평)에 전부 씌웠다. 터널식이 아니라 직접 피복한 것이다. 결과는 대만족.
지난 1월 서울 날씨는 체감 온도 영하 20℃에 육박할 만큼 추웠을 뿐 아니라, 텃밭 인근 한강의 겨울바람이 무척 차가웠음에도 불구하고 밭 가득 싹을 틔웠다. 이제 오는 5~6월 경 이곳에서 노란 유채꽃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당시 일반인들이 심었기 때문에 모종 식재 방식이 다소 서툴렀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도 이만큼 싹을 틔운 걸 보세요.”
뿐만 아니라 유채를 심은 후 이곳에 한 번도 물을 주지 않았다. 그 사이에 눈이나 비가 오기도 하고, 일조량이 부족한 날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개의치 않고 유채 싹이 건강하게 자랐다. 12월에 땅 속에 남아있던 수분이 석 달 동안 증발되지 않고, ‘웰그로우’ 피복 공간에 저장돼 있었기 때문이다.
국회 생생텃밭모임(대표 정세균)은 명예회원인 정의화 국회의장과 간사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50명이 속해 도시농업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신동헌 도시농업포럼 대표는 "전세계 국가를 통틀어 대통령 공관이 아닌 국회 앞마당에 텃밭을 조성한 사례는 우리나라가 최초다"라고 말했다. 

취재/이나래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4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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