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구기자 생산하는 윤종흥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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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농약 구기자 생산하는 윤종흥 씨
  • 월간원예
  • 승인 2009.01.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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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는  고소득 작목이죠”


동의보감에 의하면 구기자의 성질은 평범하고 맛이 달콤하며 무독하다. 몸이 허약하여 생긴 병을 다스리고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하며 정기를 만든다고 했다. 얼굴색을 희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장수한다 했다. 또한 봄과 여름에 구기자 잎을 채취하고 가을에 과와 구기자 줄기를 채취하여 오래 복용하면 신체는 건강하고 기를 보한다고 하였다. 
윤종흥 씨는 구기자 새순과 구기자 열매를 생산하여 소비자들의 건강을 지켜 나가고 있는 주인공이다. 아버지의 구기자 농사를 이어 35년째 고품질 구기자를 생산하는 윤씨로부터 무농약 구기자 생산의 비법을 알아보았다.

친환경 무농약인증 3년째
윤종흥 씨는 친환경 무농약 구기자 재배를 성공하여 ㎡당 노지 재배는 2.4kg, 하우스 농사는 1.8kg 생산한다. 아버지의 구기자 농사를 이어  35년째 고품질의 구기자를 생산하는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
구기자는 6월 말부터 시작하여 장마철에 탄저병과 구기자혹응애 피해가 심각하다. 그래서 윤종흥 씨는 10년 전부터 하우스비가림 재배를 시작, 100% 탄저병을 방제하여 고품질의 구기자를 생산하는데 자신감을 가졌고, 5년전 무농약 재배에도 성공하여 3년째 친환경 무농약인증을 이어가고 있다.

 

구기자 농사는 고소득 재배법
윤종흥 씨가 재배하는 구기자 품종은 청양재래종과 장명, 청운 등 3품종이다. 청양재래종은 아버지 때부터 재배해 오던 품종으로 구기자를 건조했을 때 색택과 품질이 우수하여 상품성 좋다. 그동안 소비자들의 입맛도 청양재래종 품종에 익숙해져 소비성을 갖고 있어 가격도 좋다. 그러나 병해충에 약해 재배 농가 입장에서는 병해충에 강하고 수확량이 좋은 품종으로 갱신 해 나가고 있다.
윤종흥 씨는 “기존의 구기자는 한약제와 개인 위주 소비였기 때문에 색택과 모양 등이 좋은 재래종을 선호했다. 소비자 입맛은 아직 신품종보다 재래종에 익숙하여 가격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구기자를 이용한 가공품이 다양화해지고 있다.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공품에 적합한 품종으로 갱신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품질 구기자 생산의 비법
매년 발효우분을 991㎡당 8톤 정도 넣었고 화학비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부직포를 바닥에 깔아 제초 방제했고 부직포로 인해 탄저병 방제도 탁월했다. 또한 미생물제제는 봄부터 가을까지 작물의 상태에 따라 7~8회 정도 엽면살포하여 예방 위주 병해충 방제를 철저하게 관리했다. 
윤씨는 8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구기자를 수확한 후 2회 세척한다. 그리고 45~55℃에서 이틀 화건하여 저장 보관하며 연중 직거래와 주문판매하고 있다. 특히 윤씨는 구기자의 건조와 청결하게 세척하는 것이 구기자의 품질을 좌우한다며 거듭 강조했다. 

구기자 새순 상품화로 부가가치 창출
구기자의 과 생산을 위해서는 나무의 과번무를 방지해야 하기 때문에 순지르기를 한다. 윤종흥 씨는 새순이 버려지는 것이 안타까워 구기자 새순을 상품화했다. 초봄 연한 구기순과 잎을 따서 살짝 데친 다음 마늘, 파 등 양념을 넣고 무쳐 먹거나 말려서 튀겨 먹으면 좋다고 한다. 또한 말린 구기자 순과 잎을 뜨거운 물에 담가 불린 후 물기를 꼭 짜서 양념으로 무쳐서 먹는다고 한다. 윤씨는 그동안 구기자 과 생산에만 의존해 오던 것을 8년 전부터 구기자 새순을 상품화하면서 구기자 잎만 생산하는 전문적인 농가들을 유도했고, 연간 4000kg 이상 수매하여 농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도 큰 역할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재/최서임 기자
농장 문의 : 016-458-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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