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고랭지에서 항암쌈배추 생산하는 윤종열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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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고랭지에서 항암쌈배추 생산하는 윤종열 씨
  • 월간원예
  • 승인 2009.02.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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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채소로는 최고죠”
 
해발 500m 장수 청정 고랭지에서 기능성 항암쌈배추를 생산하는 윤종열·현정옥 씨 부부는 다시 만나고 싶은 농업인이다. 20년 전 귀농하여 축산과 벼농사 그리고 시설원예작물을 재배하면서 힘들고 어려워도 맛있는 농사, 행복한 농사이야기를 말했다. 장수군 계남면 가공리 평지마을 이장을 맡아 자신의 일보다 함께하는 이웃들의 일을 적극적으로 해결 해 나가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항암쌈배추 재배
“겨울 작목으로는 항암쌈배추가 최고죠. 고랭지 동절기에는 하우스 재배 작목이 없었는데 항암쌈배추는 더위와 추위에 강했어요. 저기 보세요. 지난번 바람에 비닐하우스가 찢겨졌는데 동해 피해가 없잖아요. 우리 부부도 놀랬어요.”
현정옥·윤종열 씨 부부는 지난 10월 27일 항암쌈배추를 991㎡에 6000포기 정식, 11월 5일부터 수확하기 시작했다. 농업기술센터 강서구 지도사와 함께 선진지 견학도 다녔고, 기술지도도 적극적으로 받아 드렸다. 상추 재배 노하우를 항암쌈배추에 응용하여 재배한 결과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윤씨는 “항암쌈배추 씨앗값이 비싸다는 생각을 하지만 막상 재배 해 보면 상추 재배보다 소득이 좋아 경쟁력 있다고 판단하여 도전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물관리는 관주와 엽면살포를 하는데 정식 후 뿌리 활착이 안정될 때까지는 물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양관리를 위해 발효우분을 991㎡당 10cm 두께로 넣었고, 두번의 로타리 작업을 마친 후 정식에 들어갔다.

탁월한 웰빙 항암쌈배추 특징과 효과
소비자와 생산자들로부터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한 기능성 웰빙쌈채소로 평가받고 있는 항암쌈배추는 잎 모양이 배추와 순무의 중간 형태이며 생육이 빨라 수확량이 많고 사계절 재배가 용이하다. 특히 쌈배추 용으로 고기와 곁들어 먹을 때 더 많은 베타카로틴을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크기는 약 15cm 정도일 때 쌈용으로 수확 적기이며 녹즙이나 겉절이, 김치용으로 이용해도 좋다고 한다.
윤종열 씨는 “쌈용으로 적당한 크기다. 규격 생산이 가능하고 향이 나면서 고소하고 맛있다. 현재 무엇보다 추위에 아주 강하여 난방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베타카로틴의 효능은 암 발생을 예방하고 특히 폐암 예방 치료에 효과가 탁월하다. 유리기가 지방을 산화시켜 과산화지질을 만들어 동맥경화, 심장발작을 유발하며 노화를 촉진하는데 이러한 활성산소를 억제하거나 제거하는 작용을 하여 성인병과 노화를 예방한다.
 
종자기술사가 육성한 항암쌈배추
제일종묘농산의 항암쌈배추의 정식 품종 등록 명칭은 베타 쌈배추다. 종자는 펠레팅처리와 함께 프라이밍처리(종자발아촉진)가 되어 파종기를 사용하며 인건비가 절감된다. 종자는 상토에 직접 파종하고 침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복토의 깊이는 약 0.5cm 정도며 정식 후 잎의 연해짐을 방지하기 위해 과다한 수분 공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종 후 1 개월 째부터 잎 수확이 가능하고 상추와 같이 잎을 하나씩 수확해야 한다. 무름병 예방을 위해 수확 후 환기가 필요하다.
윤종열 씨는 “겨울철 소득 작목으로 농업기술센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 해준 덕분에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 겨울 농사로 소득으로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 앞으로도 소비자가 찾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현정옥 씨 부부의 농사 이야기는 소비자와 함께하는 농업으로 취재하는 동안 순정한 농심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즐거운 농사, 행복한 농사가 되길 기원해 본다.        
취재/최서임 국장
농장 문의 : 011-670-3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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