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좋은 호접란 재배하는 한오석 씨
상태바
가격 좋은 호접란 재배하는 한오석 씨
  • 월간원예
  • 승인 2009.02.04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욕심없는 농사는 돈을 부른다”

 

용인시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지도로 성공
한오석 씨는 제약회사 다닐 당시 수석, 분재 등의 취미 생활에 빠져 있었다. 그러던 중 스님을 통해 호접란을 알게 되었고 겁 없이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호접란 재배기술에 전무했던 한씨는 먼저 용인시농업기술센터를 찾아갔다. 현재의 정필용 소장이 그 당시 재배기술과 시설 등을 지원해 줘 성공적인 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13년 전 의욕만 앞섰고 경험 부족으로 모든 것이 불안했죠. 그런데 농업기술센터에서 적극적으로 지도해 줘 너무 고마웠어요. 또한 황금호접회 주맹호 회장의 도움으로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한오석 씨는 “정필용 소장과 조상봉 지도사의 관심과 지도가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금호접회는 좋은 이웃이다. 의인은 외로우나 항상 이웃이 있다는 좌우명을 갖게 해줬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도움 받은 만큼 남을 돕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란 눈높이에 맞춘 환경
묘종온실, 저온처리온실, 성묘온실 등으로 구분하여 양란이 좋아하는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한오석 씨가 재배하는 품종은 만천홍, 지바오, 세화골드, 포춘살츠만, 그린애플 등이다. 시장에서 인기 있는 품종과 신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품종 선택할 때 시장성과 재배의 용이함을 우선 순위에 두고 온실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물론 황금호접회, 경매사, 상인들과의 의견도 듣고 있다.

 

연중 묘 구입
 묘 입식은 연중하는데 지난해는 8만본, 올해도 8만본 입식했다. 한오석 씨는 구입한 플라스크묘를 100% 수태 용토를 사용하여 2치 포트에 1차 정식 후 6~8개월 관리했다. 또한 고랭지를 가지 않고 저온처리 온실을 가동하여 연중 출하한다. 올해는 6만본 출하했고 내년에는 7만본 출하 예정이다.

가격 좋으면 과잉  묘 입식으로 가격 폭락
“사라골드 꽃이 저렇게 예쁜데 가격이 좋지 않았어요. 가격이 좋다고 하면 묘 입식이 과잉되어 결국 가격 형성이 안 되는 것이 현실이죠.”
한오석 씨는 “화이트 계통도 묘종 과잉 입식으로 2년 동안 가격 형성이 안 되어 농가들의 고통이 있었다. 사라골드 품종도 상품성이 탁월해도 가격이 폭락하니까 농가들은 어렵게 된다. 농가 마다 묘종 입식할 때는 자기 농장에 맞는 품종을 입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농사는 즐겁다
“내가 좋아하는 호접란을 재배하고 자식들 교육시키고 결혼 시켰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일하는 것이 힘들다 말하지만 나는 호접란을 좋아해요. 그래서 늘 행복합니다.”
한오석 씨는 “양란농사로 자식 농사를 훌륭하게 키웠다. 그것이 농사짓는 즐거움이었고 보람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욕심을 버리고 재배자 위주 농사가 아니라 식물 위주 관리가 될 때 식물도 더 자라 좋은 상품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취재/최서임 국장
농장 문의 : 016-304-466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