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란 미국수출 앞두고 있는 고준식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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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란 미국수출 앞두고 있는 고준식 씨
  • 월간원예
  • 승인 2009.02.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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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겨를 이용한 유기농법”

 

화성시 우정읍 화수리에서 15여년 넘게 호접란 농사를 짓고 있는 고준식·김복희 씨 부부(화성 호접란 농장). 이들 부부의 그동안 끝없는 열정과 연구로 재배된 호접란이 마침내 오는 2∼3월경, 미국 수출길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 2007년부터 미국 수출길을 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이들 부부는 그때마다 중국산 단가에 밀려 좌절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 현지 농장과 계약이 순순히 잘 이루어져 낙관하고 있다. 유기농법으로 고품질 호접란을 생산하는 이들 부부의 농사기술을 알아보았다.

 

고준식 씨는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1000여평의 호접란을 재배하고 있다. 소량의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쌀겨 농법만을 이용해 화이트, 다크핑크 계를 재배하고 있다.
고씨가 자체개발한 유기농 비료의 가장 큰 특징은 쌀겨를 발효해 이용한다는 것이다.
쌀겨 농법이란 미생물 증식, 잡초억제 및 비료효과를 오래 지속시키고 제초제를 안 쓰는 유기농법이다. 쌀겨만 비료로 준다고 해서 다른 비료를 사용하지 안 해도 되는 것은 아니고 쌀겨만 비료로 준다고 해서 다른 비료를 사용 안 해도 되는 것은 아니고 쌀겨를 함께 사용 하면 시너지 효과로 인해 일반 비료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비료의 양도 7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쌀겨를 비료로 사용하면 토양에 미생물이나 지렁이들이 생활하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작물의 뿌리가 튼튼해지고 병충해에도 강해져 꽃의 수명이 오래간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의 현지 농장을 자주 방문, 수출관련 상담을 하고 있는 고씨는 그쪽에서도 꽃의 화색이 좋아 현지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고씨는 또 비닐하우스 내 식물의 온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고 씨는 호접란의 개화실 온도 18∼24℃, 생육실 온도 25∼27℃를 유지하야 되는데 고 씨는 유류비가 비싸 고온을 필요로한 호접란 생육 온도 조절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5년여 동안 많은 농가들을 방문하여 에너지 절약 제품들을 많이 보고 다녔고 그 또한 여러 제품을 설치해 써 보았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제품이 쏟아져 나오지만 실제 써보면 열량이나 온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고 기기 수명이 짧을 뿐만 아니라 잦은 고장으로 A/S처리가 안돼 투자비용을 회수는커녕 어려운 시기 농심만 울리는 격이라고 말했다.이에 지난해 10월경에 잡지광고를 통해 “우수 발명품 정부 우선구매 제품”으로 선정, 70℃ 이상 온도를 올릴 수 있다는 말에 ‘에너컨 히트펌프’를 선정해 설치했다. 그동안 히트펌프는 55℃ 밖에 나오지 않고 잦은 제상으로 못쓰는 경우도 많이 보았으며 주위 농가에 설치된 중국산 제품들이 회사가 부도나는 경우를 많이 본 고씨 자신으로서는 에너지 대란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한다. 고씨는 에너컨 히트펌프 설치 후 경유대비 80∼90%의 획기적 에너지 절감효과를 보고 있고 특히 전기 25kw 용량으로 연탄 210장을 땔 때의 대체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에너지 절약과 함께 일손이 많이 절약된 면이 있어 좋다고 말하고 있다.
고씨에 이어 호접란 농사에 도전하고 있는 아들 고규환 씨도 시설하우스에서 작물 생육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온도가 저렴하게 온도조절이 용이해 농가에 권장할 만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고씨의 가족들은 유기농 쌀겨를 이용한 농법과 작물 생육에 중요한 철저한 온도관리로 내수시장은 물론 미국 수출 길을 열어가고 있다. 고씨는 마지막으로 에너컨 히트펌프를 더 설치 해 에너지 절약과 함께 자체적으로 경쟁력 있는 호접란 육종사업에도 뛰어 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취재/정재봉 기자
농장 문의 : 011-9154-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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