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공간과 쾌적한 환경 제공
인간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초록 공간은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해소가 가능하게 한다. 최근들어 실내장식의 한 형태로 호텔, 백화점, 학교, 병원, 아파트 베란다, 사무실, 상가 등 여러곳에 비록 작지만 정원 역할을 하며 자연을 건물안에 들여놓은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대인들은 생활의 대부분을 각종 사무 또는 생활기기로 들어찬 공간에서 살아가므로 정서적 감성이 부족하여 실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비록 제한된 공간이지만 친환경 재료들로 연출한 용인시청의 실내정원, ‘대명실내조경’이 시공해 이곳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용인시청의 푸르른 공간으로 초대하고 싶다.
실내조경의 장점은 심리적 안정감과 휴식장소를 제공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근로자의 정착율 상승과 더불어 작업효율성 증대로 이어지고 손님의 수용력 확대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용인시청 에스컬레이터옆에 조성된 대명조경의 실내조경은 에스컬레이터의 차가운 금속성느낌의 배경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실내조경 구성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경에 알맞은 식물소재를 선택하는 일이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며 실내정원을 감상 할 수 있어 눈높이가 달라질때마다 보이는 새로운 모습이 늘 새로운 정원을 보는 듯 하다는 것이 대명실내조경 어성기 사장의 말이다.
이곳 용인시청의 실내조경의 특징은 지하 라는 특성상 환기가 다른 곳보다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해 공기정화 식물위주로 식재했다는 점이다. 특히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운 꽃가루가 없도록 꽃을 관상하기 위한 식물은 많이 식재하지 않았다.
지피식물로 산호수, 무늬산호수,아이비, 핑크스타, 후마타, 싱고니움, 스파티필름, 안스리움, 시클라멘 등을 심었다. 싱고니움은 특히 사무실에서 복사기나 팩스에서 발생되는 암모니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물이어서 사무실이 밀집된 대형건물 실내조경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식물이기도 하다. 안스리움은 실내건축자재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제거가 잘되는 식물로도 유명하다.
중심목으로는 팔손이, 아로우카리아,후피향 등 난대성 식물을 식재해 이국적인 느낌, 관음죽과 남천은 동양적 이미지가 강한 나무를 함께 심었다. 이렇게 이국적인 느낌과 동양적느낌이 잘 어울어진 조화로움이 눈에 띤다.
또한 어릴적 주변에서 볼 수 있었던 소품들을 형상화해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대나무와 표주박모양의 분수, 팽이분수,기둥분수, 팔자물확 등으로 건조하기 쉬운 겨울철 실내공기의 습도 유지에도 신경을 썼다.
휴식공간과 쾌적한 환경조성, 건물과의 조화로운 분위기 연출 이 세가지 조건에 부합되는 용인시청 실내조경은 방문객들에게 친근감과 아늑함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이미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