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록 충남농업기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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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록 충남농업기술원장
  • 월간원예
  • 승인 2009.03.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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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적용되는 기술 보급에 주력

현장에 적용되는 기술 보급에 주력

 

손종록(55) 충청남도농업기술원장이 지난달 1월 1일 취임했다. 손 원장은 대전고등학교를 나와 충남대학교 농과대학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3년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에서의 공직을 시작으로 1996년 농업연구관으로 승진, 농촌진흥청 연구기획과, 농촌생활연구소, 작물시험장, 작물관리원 품질관리과장 등을 거쳐 지난 2007년 7월 충남농업기술원 기술개발국장으로 발탁된 농업연구 전문기술 관료다. 손 원장은 특히 그동안 국내 쌀의 고급화를 위해 국내 최초 브랜드 쌀 ‘탑라이스’를 개발, 농가소득향상은 물론 한국농업을 한발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농업의 중심으로 강한 충남농업을 이끌어 가겠다는 손 원장의 청사진을 들어보았다.

 

FTA에 대응 위한 작목별 경쟁력 강화
로열티 경감에 최선을 다할 터
손종록 원장은 내수용 및 수출용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육성, 국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로열티 문제를 경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충남농업기술원은 국화 5품종을 비롯해 토마토 1품종, 백합 2품종, 구기자 3품종 등을 지역특화 작목으로 집중 육성한다. 국화의 경우는 이미 일본, 중국, 미국 등의 해외품종 보호권을 확보해 연간 4억원의 로열티 대체효과를 보고 있다.
여기에 충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설향’ 딸기는 올해 러시아에 10톤이 수출될 전망이다.
손 원장은 “그동안 개발된 매향. 설향 등의 우리품종이 지난해 재배면적 대비 50%를 넘어 섰고 올해에도 60% 정도로 확대, 재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에서 개발된 신품종의 신속보급을 위해 30개소 560백만원을 들여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생명공학기법을 활용한 신품종 고유특성을 식별할 수 있는 분자마커를 개발(5작목 62품종)해 원산지를 쉽게 판별함으로써 우리 품종에 대한 보호권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녹색성장 미래 위한 기술개발 보급
충남농업을 이끌어 나갈 정예인력 양성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배적지변화, 돌발 병해충, 기상재해 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대응전략을 마련, 시설난방비절감, 작부체계개선, 특수작물 도입 등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을 마련 할 계획입니다”
“자연환경, 축제, 문화, 음식 등의 농촌자원을 관광체험화 시켜 농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작업 재해예방, 농촌환경개선, 귀농, 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 등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농업·농촌 문화기반을 조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미래 녹색농업성장, 농업·농촌의 다양한 소득원 개발, 농업인 복지에 대한 손 원장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손 원장은 또 충남도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이에 토마토 탄저병 정밀 예찰 시스템 연구(미국 플로리다 대학), 방울토마토 항산화물질 선발 연구(미국 텍사스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와 함께 선진첨단기술을 도입한다.
또 산학연 협력단과 공동으로 탑라이스, 탑프루트, 탑미트 등 국내 최고의 농축산물 생산단지를 육성, 국내 소비촉진은 물론 해외 수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농촌지도자, 생활개선회, 4H, 작목별연구회 등 5만 9000여명의 정예 충남 농업인들을 중심으로 강한 충남농업으로 거듭나기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격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국내 농업의 변화를 주도 할 수 있는 농업인 양성에도 손 원장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 성공적 개최
충남농업축전 실용적 프로그램 개발
충남농업기술원은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태안군 안면읍 꽃지 수목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2009년 안면도국제꽃박람회’에 기술원에서 개발한 신품종 꽃을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손종록 원장은 이번 박람회에 ‘충남 부스’를 운영해 국산 신품종 국합, 백합, 양란, 장미 등 8만 4000본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꽃 음식 전시관’을 운영해 120여종의 꽃 음식과 꽃차, 꽃 주먹밥 등의 체험 및 시연을 통해 한국 전통의 새로운 식문화를 세계에 홍보한다고 덧붙였다.
손 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유류유출 사고로 검은 바다가 되었던 태안에서 희망의 꽃을 피우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뿐만 아니라 우리 국내 화훼산업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국의 화훼인을 비롯한 농업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또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제2회 충남농업축전’에도 실용적 프로그램을 개발, 국내 농업·농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시험장 중심 작목 집중개발
산·학·연 중점 추진

“FTA 등 급변하는 대외 농업여건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주력, 품목별 경쟁력 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 “현재 우리 농업의 위치, 과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장단기 계획을 수립, 차질 없이 실천 하겠습니다”
손종록 원장은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더 나아가 지속적인 새로운 품목의 발굴과 기술개발을 통해 충남농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FTA타결에 따른 국내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우선 여건이 갖추어진 시험장 중심 작목으로 집중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농업현장과 현안 중심의 연구지도 사업을 산학연의 상호 협력으로 중점 추진한다.
손 원장은 “농업인 단체 연구기관 대학 협동조합 등 외부와의 교류확대를 통해 농업·농촌의 정책방향, 시장의 흐름, 농업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수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산학연 교류로 개발된 신기술이 농가에 조기 보급됨은 물론 실질적인 소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특히 "농업현장에 맞지 않고 적용할 수 없는 기술이나 보급, 특허 등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며 “충남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한국 농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기술원을 비롯한 각 시군센터 지도사들의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취재/정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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