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원예 활성화, 꽃이용 기반 조성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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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원예 활성화, 꽃이용 기반 조성 최선’
  • 월간원예
  • 승인 2016.09.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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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호 고려대학교 생명공학부 교수

박천호 고려대학교 생명공학부 교수

최근 화훼 소비가 침체다. 학계 분위기는?
2005년을 정점으로 1조가 넘던 꽃 이용이 계속 하강하고 있다. 심각한 문제로 화훼연구의 근간이 무너진다는 표현이 맞을 거다. 꽃은 하나의 소비상품이 아니라 정신문화와 직결된 정신문화 상품이다. 물질에 젖어든 우리나라 정신세계의 황폐함이 사회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데 우리 사회의 각종 불안 요소를 이대로 방치하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다.
먹고 사는 부분의 중요성과 함께 정신세계를 풍요롭게 하기 위한 대책에 신경 써야 한다.
한편 꽃 소비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용어부터 확실히 해야 한다. 소비라는 용어는 생산에 대비해 사용하는 단어로 정신의 소산인 꽃은 ‘이용’이라는 표현이 더 맞다.

김영란법 합헌 결정에 화훼 종사자 및 화훼 관련 종사자들의 고충이 큽니다. 이에 관한 견해는?
크게 반성한다. 화훼교수나 연구자들은 이제까지 효과적인 생산에 치중해왔다. 그 사이 삐뚤어진 화훼이용문화가 독버섯 같이 만연하게 됐다. 일례로 선물용 화환의 경우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어느 누구도 생화인지 조화인지에 신경을 쓰지 않아 조화가 만연하다. 이제 건전한 화훼 이용에 신경 써야 한다. 꽃 한송이가 주는 가치를 깨달으며 주고받을 때 진정 우리나라의 정신세계가 바로 서고 꽃이용도 자연히 증가할 거다.

취재/김명희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0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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