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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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식물원
  • 월간원예
  • 승인 2009.03.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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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의 나이테... 309종 식물전시관

식물원에서 추억속을 걷다

36년의 나이테... 309종 식물전시관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는 식물원은 어디일까? 입장료가 무료인 곳은 어디일까? 그곳은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5호선 아차산역에서 갈 수 있는 서울 어린이 대공원 식물원이다.
날씨가 춥다고 움츠려들기만 하는 오후. 지하철을 타고 그곳으로 가보자.
어릴적 엄마의 손을 잡고 어린이 대공원의 화사한 꽃밭 앞에서 사진을 찍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어릴적 소중한 추억이 한아름 담겨 있는 어린이 대공원. 겨울이라 조금은 스산한 분위기가 들지만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푸르름이 가득한 식물원이 우리를 반긴다.

 

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은 1973년 5월 5일에 개원하여 1,500㎡ 면적에 148종의 관엽식물, 108종의 다육식물, 53종의 분재등 총 309종 6606본이 전시돼 있는 이곳 식물원은 겨울이 아닌 다른 계절에는 66종의 야생화가 식물원 앞 정원에 전시된다.
식물원의 관람코스는 입구에서 왼쪽에 있는 다육식물관을 시작으로 열대 관엽식물관, 식충식물관, 분재관 순으로 볼 수 있으며 첫 관람코스인 다육식물관은 이 식물원의 나이만큼 오래된 여러가지 선인장들이 관람객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이 식물원의 나이가 36년이니 36년 이상된 식물들이 식물원의 유리천정을 뚫고 나갈 정도여서 높이를 잘라내고 있다고 한다.
어린이대공원 시설관리부 이상식 씨는 다육식물은 식물분류학상으로 약 50과 1만여 종으로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수분이 없는 건조한 사막이나 높은 산에서 장기간 건조에 견딜 수 있도록 지상의 줄기나 잎에 다량의 수분을 저장하는 식물로 줄기나 잎에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인장도 다육식물과에 속하지만 선인장 자체가 워낙 거대한 식물군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편의상 독립적으로 취급되고 있다고 한다.
이곳 다육식물관에는 삼각주,백각기린,월궁전,천왕환,꽃기린,비화옥 등 다양한 다육식물과 선인장들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에 있는 모든 식물들에게는 이름표가 붙어있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이름표를 하나 하나 읽으며 신기한 듯  꽃과  가시의 모양, 색깔, 웅장함 등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다.
관엽식물관에는 열대식물인 바나나와 야자나무 ,고무나무 등은 물론 소철, 동백나무등 잎의 색깔 또는 형태의 아름다움을 관상하는 식물로 160여종의 살아 숨쉬는 식물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또한 벌레를 잡아먹는다는 식충식물인 파리지옥과 끈끈이주걱도 전시돼 있다.
이곳 식물원에는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코끼리, 호랑이, 원숭이등의 동물모양의 토피어리가 관람로 군데 군데 자리잡고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었다.
분재관에는 화분에 심은 나무의 가지와 줄기를 다듬어 노수목의 축소판으로 총 49종의 분재가 형태별로 전시되어 있으며 100년 이상 오래되어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분재작품도 감상이 가능하다. 100여년의 시간을 살아온 분재에선 역경을 이겨낸 숭고함이 배어 있는듯 하다.
어린이대공원 식물원에서는 또 식물원에서 배양, 증식한 식물을 전시, 판매하는 그린샵을 운영, 식물원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친환경, 웰빙을 테마로 하여 단순 식물원 관람이 아닌 새로운 경험과 추억의 기회 제공하기 위해 관엽과 다육식물, 허브는 1000원에, 식충식물은 2000원에 무인판매하고 있다.
자 이제 외투를 입고 지하철을 타고 어린이 대공원 식물원으로 가볼까? 
취재/이미경 기자
문의 : 02-450-9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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