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북구교수의 타이완 원예 정보] 결혼 풍습과 꽃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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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북구교수의 타이완 원예 정보] 결혼 풍습과 꽃장식
  • 월간원예
  • 승인 2017.01.0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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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서 결혼 풍습
타이완에서 결혼과 시기

타이완에서 결혼 금기는 너무 많다. 모든 절차와 단계, 모든 행동을 조금이라도 조심하지 않으면 바로 금기를 범할 가능성이 있다. 그 중에서 결혼 시기는 금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타이완 만간에서 혼례를 거행할 때 보통 4월, 5월, 6월, 7월, 9월에는 금기한다. 4월은 사(四)자와 사(死)가 동음이기 때문이다. 5월의 오(五)자와 무(無)가 동음이기 때문에 이달에 결혼을 하면 출산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있다. 6월은 1년의 반이다. 만약 이 달에 결혼을 한다면 ‘반년 신부’라를 일컬음이 있어 백년해로할 수 없을까 근심한다. 7월은 민속에서 ‘귀신의 달’이다. 만약 이 달에 결혼을 한다면 ‘귀신 신부’를 얻는 것과 같다. 9월의 구(九)자와 구(狗)는 동음이기 때문에 ‘개 신부’라고 일컬어지므로 가능한 피한다.
전통 결혼식과 꽃
타이완 전통 결혼식에서는 생화의 경우 쉽게 시들어 떨어지기 때문에 혼례에는 생화를 사용하는 것을 금한다(연초꽃과 석류꽃은 제외한다. 연초꽃의 붉은 색 꽃잎은 잎 중심에서 피어서 신부가 진심으로 신랑을 대한다는 것을 상징하고, 석류는 예로부터 다자다손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결혼식에는 조화사용이 많았다. 최근에는 결혼식에서 생화의 사용은 증가하고 있다.
조화의 사용
타이완에서 결혼식에 사용되는 꽃은 조화(造花)가 많은 편이다. 조화는 사용 수명이 길고, 산간 지역 등 생화의 유통이 쉽지 않은 곳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생화의 사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조화의 사용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와 대조적이다.

허북구
원광대학교 원예산업학과 겸임교수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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