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박사의 한국의 꽃] 금강초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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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박사의 한국의 꽃] 금강초롱꽃
  • 월간원예
  • 승인 2017.01.3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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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초롱꽃

 

금강초롱꽃

 

 

꽃말  금강초롱꽃에 관한 꽃말은 없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기는 ‘성실’, ‘충실’, ‘정의’ 등이나 이것은 종꽃 종류인 캄파누라(Campanula)의 전설에서 유래한 것이다. 따라서 금강초롱꽃은 아래의 금강초롱꽃의 전설에 따라 ‘애절한 사랑’, ‘박애(博愛)’ 등으로 했으면 한다.

 

전설 금강산의 어느 마을에 부모 없는 오누이가 살고 있었다. 오빠는 석공(石工)으로 금강산에서 바위를 다듬는 기술을 배우고 3년 후에 돌아 오겠다 하고 누이와 헤어졌다. 3년이 지나도 오빠가 돌아오지 않자 동생은 오빠를 찾는다고 금강산으로 들어가 헤매다가 캄캄한 밤이 되자 무섭고 슬퍼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었다.
그러자 소녀의 눈물이 떨어진 곳마다 초롱처럼 생긴 고운 꽃이 피어나 훤하게 주위를 밝혀 주었다. 소녀는 그 초롱꽃의 불빛으로 오빠를 찾았으나 오빠는 바위를 다듬다가 쓰러져 있었다. 다행히 얼마 후 오빠는 초롱꽃의 향기를 맡고 깨어났다.
그 후 집으로 돌아온 오누이는 금강산을 찾아 왔다가 길을 잃거나 지치면 이 꽃을 꺾어들고 기운을 차리라고 금강산 도처에 금강초롱꽃을 심고 가꾸었다.
금강초롱꽃이라는 이름은 그렇게 붙여졌다.

특성과 종류 꽃은 연한 청자색 또는 하늘색이며 길이 5cm, 폭 3cm 정도의 큰 종모양이고 8~9월에 핀다. 종자는 9~10월에 익고 단명종자이나 3~4℃로 저온저장하면 2년까지는 이용할 수 있다. 10mg는 130립 정도의 미립(微粒) 종자이다.줄기는 직립, 키는 30~90cm이고 잔털은 없다. 잎은 윤생하는 것처럼 호생하고 엽병은 길다. 모양은 크고 길며 난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고 잎가에는 거친 톱니가 있다. 뿌리는 괴근(塊根) 모양으로 굵다. 유사종에 백색의 흰 금강초롱(H. asiatica for. alba), 연자주색의 검산초롱(H. latisepala)이 있다.

 

용도 한식정원, 암석정원, 초본분경 등에 어울리는 숙근초이다. 분화로 이용하기도 한다.

 

 글·한국화훼협회 고문 홍영표 박사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2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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