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아현영농조합법인 파프리카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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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 아현영농조합법인 파프리카 농장
  • 월간원예
  • 승인 2009.03.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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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냉난방시설로 1석2조 효과 ”

 

각종 농자재 비용 상승으로 우리 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특히 시설 원예 농가의 경우 난방비 부담까지 더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열냉난방시설로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생산량까지 늘려 소득을 올린 농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충남 부여군의 아현영농조합법인이 바로 그곳. 지열냉난방시설을 설치한지 2년 만에 초기 비용을 모두 회수한 것은 물론 생산량도 20%이상 증가해 1석2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아현영농조합법인의 파프리카 농장으로 함께 떠나보자.

 

위기가 곧 기회
누구나 어려웠던 그 시절, 충남 부여군의 아현영농조합법인도 예외는 아니었다. 1994년 법인을 설립해 장미, 동양난 등 화훼농사를 짓기 시작했지만 IMF로 큰 타격을 받게 된 것. 새로운 작물을 모색하던 중 우연히 파프리카를 접하게 됐다. 그때부터 다양한 자료조사를 하고, 김제의 선진 파프리카 농장을 방문하며 차근차근 준비를 시작했다.
언제나 새로운 길은 늘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열리는 법. 그렇게 시작한 파프리카 농장은 점점 생산량이 늘기 시작해 현재 연간 생산량이 600t, 매출액은 25억원에 달하는 우수농가로 성장했다.
천적을 활용한 친환경 재배
아현영농조합법인은 천적을 십분 활용해 친환경 재배를 하고 있다. 웬만한 벌레·나방·해충은 끈끈이 트랩이 해결해주지만, 그때그때 발생하는 다양한 해충에 맞춰 새로운 천적을 활용하고 있다. 담배가루이 방제에는 지중해이리응애를, 총채벌레에는 으뜸애꽃노린재가 천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봄철 많이 발생하는 점박이응애는 칠레이리응애가 잡아주고, 진딧물에는 콜레마니 진디벌이 효과적이다. 천적에 관한 자료와 지원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받고 있다.

 

지열냉난방시설로 1석2조의 효과
아현영농조합이 지열냉난방시설을 도입한 지는 올해로 3년 째. 초기 비용은 부담이 됐지만 설치 2년 만에 초기 비용을 모두 회수할 정도로 난방비 절감은 물론, 생산량까지 증대되어 큰 이득을 보았다고 강종식 이사는 말했다.
“3년 전 가스공사의 시범사업으로 선정되어 지금 설치비용보다는 조금 저렴하게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많이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죠. 기름 값은 30%나 절감됐고 생산량은 20% 정도 늘어나는 효과를 봤습니다. 지열로 난방만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겨울철 난방은 물론, 여름철엔 냉방까지 1석 2조의 효과가 있답니다.”
온도 조절을 쉽게 할 수 있어 생산량이 늘 수 있었다.
고품질의 파프리카 생산위해 밤낮없이 노력
아현영농조합은 네델란드에서 종자를 들여와 직접 육묘를 키운다. 여름에는 30일, 가을에는 45일정도 키운 후 정식을 하면 약 3개월 후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생물을 키운다는 것은 다 힘들죠. 조금만 실수해도 품질의 차이가 금방 나타나기 때문에 늘 조심스럽습니다. 온도와 수분은 컴퓨터가 모두 체크해 데이터화된 자료로 넘어옵니다. 환경관리를 컴퓨터가 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편리한 면이 많이 있죠.”
적당한 크기로 맛도 좋은 파프리카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아현영농조합법인 식구들은 하루해가 짧다.
취재/이정연 기자
농장 문의 : 041-834-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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