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정화식물-팔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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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정화식물-팔손이
  • 월간원예
  • 승인 2009.04.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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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는 봄에 모래와 마사토를 섞어서
난대성이지만 무더위엔 온도 관리 필수

 
팔손이는 우리나라 남해안 일대(거제도) 일본등이 자생지로  공기정화 기능도 우수하고 음이온 발생량도 많으며 실온에서 잘자라는 나무이다. 분갈이는 봄에 하는게 가장 이상적이며 보통 씨를 뿌려 키운것 으로 분갈이를 해도 크게 무방하다. 보통 팔손이는 잎이 커서 3~4그루를 합식해야 모양이 좋다.
분갈이를 할 때는 현재의 화분보다 지름이 두치수 정도(지름이 5~6cm정도 더큰 ) 화분에 화분의 흙은 물빠짐이 좋게 화원에서 파는 분갈이용 배양토에 모래나 마사토를 20~30% 정도 섞어서 해야 한다.  마사토와 섞은 배양토 아래쪽에 깔고 분리한 화분에서 흙은 털지 않은 상태로 중앙에 놓고 나머지 공간 흙 채워 눌러서 다진 다음에 물 흠뻑 주어야 한다.
 팔손이는 반그늘에서 잘 자라므로 실내에서는 간접광이 밝은 곳에서 키우고 햇빛이 잘드는 창가면 한여름 한낮에는 차광이 필요하다. 물은 좋아하는 편으로 화분흙이 마르면 흠뻑 주어야 한다. 보통 실내에서 키울 경우  5~7일에 1회 정도 물을 주어야 하고  자생지가 해안가라는 사실을 명심해 실내에서 기를 경우는 동절기에는 습도 관리를 위해 잎에 가볍게 자주 분무를 해야 하며 통풍도 자주 해야 한다.
팔손이는 여름철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는 약하기 때문에 한여름에는 더운 베란다등에 화분두지 마시고 가능한 30℃가 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팔손이는 16~20℃ 전후의 기온을 유지 해야 한다. 특히 겨울에는 가능한 8℃ 이상으로 관리해야 한
팔손이는 꽃송이가 풍성하고 잎이 시원스럽게 생겨서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그러나 팔손이는 경상 남도 통영에서 배를 타고 두 시간쯤의 거리에 있는 비진도를 중심으로 한, 남해 도서 지방에 자라는 우리 꽃이다. 비진도에서는 팔손이를 총각나무라고도 하는데, 총각나무라는 이름을 나직이 읊조려 보면, 비밀을 간직한 듯 수줍게 웃고 있는 섬 총각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래서인지 팔손이의 꽃말은 '비밀'이다.
팔손이는 어린아이 팔뚝만한 큼직한 잎이 8갈래로 나뉘어 있어서 팔손이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잎이 7갈래나 9갈래인 것도 있다. 겨울철에는 잎이 아래로 처지기도 하는데, 아마도 꽃을 더 잘 보이게 하려는 배려가 아닐까 싶다. 줄기의 끝에 달리는 우유빛의 둥근 꽃은 우산 모양으로 모여 있는데, 이것들이 다시 모여 전체적으로는 큼직한 원뿔 모양의 꽃차례를 이룬다. 꽃이 달렸던 자리에는 둥글고 까만 열매가 맺히는데 푸른 잎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꽃은 10~11월에 피고 줄기는 외대로 자라는 성질이 있으며, 순치기를 하면 간혹 분지하기도 한다. 소지는 굵으며 털이 없다. 가지에 잎이 떨어진 자국이 크게 남아 있으며 뿌리는 굵은 뿌리와 잔뿌리가 많으며 2~4m까지 자란다.         
해안가의 상록수림하부에 군생하는 극음수로 그늘진 곳과 적당한 보습성을 지닌 비옥한 곳에서 잘 자란다. 각종 공해에 강하며 내조성이 있고 입지의 영향을 잘 받지 않는다. 내한성은 약해 중부지방에서 노지재배가 불가능하다.        
번식은 실생 및 무성번식에 의하며 실생은 5월에 성숙한 종자를 채취하여 과육을 제거한 후 직파하면 여름에 곧바로 발아한다. 종자는 건조를 매우 싫어하므로 과숙하여 낙과한 것이나 나무에서 지나치게 건조한 종자는 거의 발아하지 않는다. 따라서 열매가 흑색으로 되었을 때 채종하여 직파하면 발아가 잘 된다.
삽목의 경우는 가지가 충분히 굳은 후에 하는 것이 좋으나, 연중 삽목이 가능하다. 녹지삽목이 가능하다. 3~4월, 6~7월, 9월에 가지삽목을 하면 포기나누기도 가능하다.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며, 조풍과 염해에 강하고 이식이 용이하다. 
 남부지방에서는 조경용수로 이용하거나, 교목하부에 식재, 실내정원 또는 화분에 심어 분물로 감상할 수 있고 염료 식물로 이용할 수 도 있다. 
사진/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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