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무 한단 경매가 1200~1500원 전년대비 반값에도 못미쳐
상태바
다발무 한단 경매가 1200~1500원 전년대비 반값에도 못미쳐
  • 월간원예
  • 승인 2009.04.01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동안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는 건 바로 김치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먹을거리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으로 김치를 담그는 가정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올해는 파종기에 비가 많이 오지 않았고 태풍 피해도 없어 단위 면적당 무와 배추의 재배면적이 20%이상 증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배추나 무의 가격은 작년에 비해 50~60% 싼 1단에 1200~1500원선에 거래되고 있어 수확현장에서는 웃음소리는 찾을 수 없고 한숨 섞인 탄식이 들려올 뿐이다. 충남 당진군 신평면 무수확 현장을 찾아 다발무의 작황과  시세에 대해 알아봤다.

경기침체와 먹을거리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으로 김치를 담그는 가정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올해는 파종기에 비가 많이 오지 않았고 태풍 피해도 없어 단위 면적당 무와 배추의 재배면적이 20%정도 증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배추나 무의 가격은 작년에 비해 50~60% 싸게 거래되고 있어 수확현장에서는 웃음소리는 찾을 수 없고 한숨 섞인 탄식이 들려올 뿐이다.
이날 무 수확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한 아주머니는  “ 나도 우리밭 무를 수확해야하는데  인건비도 안 나올 것 같아 작업도 못하고 있다며 남의 밭 일을 하는게 오히려 돈 버는 일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지난해는  가락시장 다발무 하루 평균 반입량이 250톤에 그쳤지만 올해는 800톤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다발무 5톤 상품 한차가 도매가로 480만원에 거래되었고 2006년 11월에 비해 80% 높은 가격이었다. 이는 2007년 출하물량이 적은 반면 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완전히 다르다. 다발무 한단은 무가 5~6개가 묶인다. 다발무 한단 가격은 1200원~1500원에 경매되고 있다.
 1톤 트럭에 다발무 500단이 실린다. 다발무 1톤의 경매가는 76만원선으로 이중에서 운송비 24만원에 다발을 묶는 끈과 비닐 포장지 값, 인건비를 제외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5톤 트럭에는 1300단이 상차되는데 요즘 가격이 좋지않아 1등급 가격이 170만원정도고 2등급은 160만원, 3등급은 110만원에 경매되고 있다. 2007년 5톤한차의 가격은 378만원이었던 것이 올해는 170만원에 그치고 있으며 여기에 당진에서 가락동까지 운송비는 35만원, 트택터사용료 20만원, 일용노무자  5~6명의 인건비 35만원, 봉지값 7~8만원, 거기에 경매장 수수료 11~12만원을 제외하면 손에 쥐는 건 100만원이 안된다고 당진군 신평리 무 수확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산지유통중앙연합회 임재형 회장은 밝혔다.
 이렇게 제값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출하를 연기하고 있지만 그것도 김장철을 넘기면 더 값이 떨어질 것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농민들이 무와 배추를 산지폐기 하고 있다.
이처럼 반복되는 수급불균형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도 대두되어 왔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관계자는 앞다투어 말하고 있다.  취재/이미경 기자 wonye@hortitime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