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냉방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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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냉방이 관건이다”
  • 월간원예
  • 승인 2017.05.3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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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고온기 농작물 피해 대처 방안 간담회’ 열어
고온기 실질적인 종합대책 마련 시급

본지 ‘고온기 농작물 피해 대처 방안 간담회’ 열어
고온기 실질적인 종합대책 마련 시급

 

앞으로는 농사를 지으면서 난방이 아닌 ‘냉방’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왔다. 지난해 사상 유례없는 혹서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농작물 피해가 컸다.
경기도 연천에서 6년 째 친환경 유기농으로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최 모씨는 지난해 고온기로 인해 주변 친환경 과수농가들의 수확량이 평년대비 60~70% 가량 줄어들었다며 깊은 우려감을 나타냈다. 과수뿐만 아니라 채소, 화훼 농가들은 다가오는 여름이 두렵기만 하다.  
본지는 지난 5월 10일 양재동 aT B1 북카페에서 ‘고온기 농작물 피해 대처 방안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본지 나성신 취재부 팀장의 사회로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 방도혁 사무관,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고인배 농촌지도관, (사)한국절화협회 구본대 회장,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박연순 상무, 땅지기농원 서정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혹서기로 많은 농작물의 피해를 본 사례와 그에 따른 대책 마련에 대한 의견이 중점적으로 오갔다.
 
박연순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상무 : 이상 고온에 대한 과수 피해가 늘어나고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사과 일소피해가 많았다. 작년 7월까지 수급(판매)에도 많은 영향이 있었다. 지난해 유난히 긴 고온기 때문에 작물의 생육이 불량해지고 품질 저하뿐만 아니라 병해충 등이 늘어났다. 고온기 일소 피해는 가장 큰 문제점이 되고 있다. 저장성, 상품성 등이 떨어져 결국 과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좋지 않게 됐다. 결국 외국산 과일로 소비가 대체되는 것으로 나타나 과수농가들이 많이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특별한 종합 대책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

 

고인배 농촌진흥청 농촌지도관 : 과수 쪽에도 작년에 일소피해가 상당히 많았다. 특히 추석 명절을 대비해서 농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일소피해를 많이 봤다. 위치나, 지역, 해발 고도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서 피해를 보는 사람이 다르다. 그래서 농가마다 하루하루의 온도를 측정해서 기록하는 등 데이터를 만들어 놔야 한다. 시설하우스의 경우 데이터를 만드는 농가들이 어느 정도 있지만, 노지 재배는 그런 부분이 더 필요하다.

나성신·이원복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6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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