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프러그육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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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프러그육묘장
  • 월간원예
  • 승인 2009.05.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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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고품질 육묘”

 “식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고품질 육묘”

 

태극프러그육묘장 조현호 대표는 대학교에서 축산을 전공하고 졸업과 결혼을 동시에 충남 당진군 대호지면에 정착했다. 조 대표는 20여년 넘게 낙농과 염소사육을 하며 성공, 국내 농업기관이나 언론에 주목을 받았다. 지난 10년 전부터 당진군농업기술센터 육묘시범사업에 참여해 지금까지 육묘사업을 하면서 또 다른 성공신화를 일구어 나가고 있다. 동물이나 식물 모두 농부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이 최고의 농업기술이라고 말하는 조현호 대표를 만나 보았다.

 

축산가에서 육묘가로
태극프러그육묘장 조현호 대표는 대학교에서 축산을 전공했다. 졸업과 동시에 그는 아내 강정시 씨와 당진군 대호지로 내려와 낙농을 시작했다.
“젊은 시절부터 복잡한 도시생활보다는 농촌생활을 동경했었습니다. 제가 낙농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죠. 30여 년 전 그 당시만 해도 낙농업을 하고 싶어도 여건이 맞지 않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조 대표는 낙농업으로 나름대로 성공을 했고 ‘조금은 쉬고 싶다’는 생각에 공백기를 가졌다가 우연한 기회에 흑염소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게 되었고 흑염소 농장을 시작했다.
농장은 성공적이었다. 국내 각 농업기관과 언론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흑염소를 하는 농민들과 함께 염소축협을 국내 최초로 태동시켰다. 순수한 농민들이 참여하여 조합을 만든 것은 처음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축산가였던 조 대표가 육묘사업에 뛰어든 것은 10여 년 전 당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육묘시범사업에 참여해 보지 않겠느냐”는 제의에 허락, 조 대표는 축산가에서 육묘가로 변신했다.
“처음에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육묘사업을 하다 보니 동물이나 식물 모두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것 같아요. 동물과 마찬가지로 식물도 조금이라도 소홀하다 보면 바로 표가 납니다. 묘들이 인상을 찌푸리고 있지요. 물을 준다든지 온도조절을 해 준다든지 다시 애정을 가져주면 바로 식물들이 방긋방긋 웃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고의 농사기술은 동물이든 식물이든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 그리고 부지런함이라고 조 대표는 강조 했다.

농가 맞춤형 육묘 생산
태극프러그육묘장은 주로 꽈리고추, 풋고추, 노지고추, 양배추, 배추 등의 육묘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당진군 대호지면은 꽈리고추의 주산지로 대부분의 농가들이 태극프러그육묘장의 묘를 공급받고, 조 대표는 이에 지역에 맞는 맞춤형 육묘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대호지면의 꽈리고추 농가의 경우, 묘가 많이 성숙했을 때 정식하기 때문에 이미 꽃이 핀 고추 묘를 육묘장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또한 모든 묘를 파종할 때부터 출하 할 때까지 농가들과 긴밀한 상담과 대화를 통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출하 후에도 조 대표는 농가를 자주 방문해 영농상담을 하고 있다.
조 대표는 “대호지면 일대의 꽈리고추묘의 경우, 지난해 실생묘와 접목묘의 비율이 7대 3 정도였으나, 올해는 6대 4, 내년에는 5대 5 정도로  연작피해가 늘어가는 추세”라며 “농가들과 협조를 통해 대호지면의 꽈리고추의 명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당진군을 비롯한 서산, 태안의 친환경 농가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조 대표가 육묘에서부터 친환경 농업에 맞게 철저한 관리를 해 주기 때문이다.
친환경 농가들은 자주 육묘장을 찾아 조 대표와 살충·살균, 기능성 제제 사용 등 철저한 영농상담을 통해 육묘에서부터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조 대표는 “농사의 성공은 어떻게 첫 단추를 잘 끼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우량묘 보급이 중요한 것 같다”며 “항상 농가들과 긴밀한 대화를 통해 우량묘 보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온풍기로 유류비 절감
고유가 시대에 경유 보일러로는 운영에 절대 어려움이 있다고 조 대표는 말한다. 이에 조 대표는 유류비 절감을 위해 용성공업(주)의 축열식 전기온풍기를 사용하고 있다.
태극프러그육묘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온풍기는 특히 축열방식으로 전기용량이 적은 지역에서도 충분한 효율을 발생한다.
축열방식은 기존의 히타방식이 아닌 할로겐 방식으로 넓은 면적의 내부온도를 적은 양의 전기로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히터방식의 전기온풍기 보다 20~30% 이상의 열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조 대표는 특히 “축열방식의 전기온풍기는 무소음, 무공해로 보다 쾌적한 작업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연료가 훨씬 적게 든다”고 설명했다.

 

못자리용 ‘모’ 생산
태극프러그육묘장은 못자리용 벼 모 생산, 모내기철이면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지난 5년 전부터 못자리 모를 생산한 태극프러그육묘장은 모가 균일해 인근 수도작 농가들로부터 인기가 대단하다.
특히 당진 대호지면과 서산시 일대는 간척지 논이 많아 못자리 모가 튼실해야 한다.
이에 조 대표는 간척지 논에 맞게 그동안의 노하우를 살려 우량모를 농가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육묘장에서부터 불량 모를 제외한 우량모만 내 보내기 때문에 농가에서 뜬 모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조 대표는 “최근에는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도 육묘장을 찾아 맞춤 못자리 모를 구입해 주말을 이용, 수도작 농사를 짓는 도시인들이 늘고 있다”며 “우량 못자리 모를 생산·보급해 고품질 쌀 생산에도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조현호 대표의 부인 강정시 씨는 육묘장 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을 듣고 있다.
취재/정재봉 기자wonye@hortitimes.com
육묘장 문의 : 041-352-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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