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쌈배추 재배하는 서정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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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쌈배추 재배하는 서정술 씨
  • 월간원예
  • 승인 2009.05.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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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효과 탁월한 소비자 맞춤형 기능성 김치 생산”

 

여수시 신기동에서 벼농사 1만 3300㎡를 재배하면서 고추, 항암쌈배추 등 원예작물을 재배하는 서정술 씨. 친환경농업을 실천한지도 벌써 11년째이며 벼, 마늘, 고추, 갓, 배추 등 유기재배로 9년째 품질인증 받았다.
정성이 깃든 농산물을 생산하여 소비자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주인공으로 박수를 받고 있는 서정술 씨의 항암쌈배추 이야기를 취재 노트했다.

 

여수의 브랜드 김치 만든다
“생산성이 좋고 소비자들이 선호할 것 같아 항암쌈배추를 선택하여 재배했습니다. 도시근교농업으로 농산물 판로가 좋을 것으로 기대도 되고, 더 나아가 2012년 세계박람회를 겨냥한 여수의 브랜드 김치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물론 여수는 기존 돌산갓김치라는 브랜드를 갖고 있지만 항암쌈채류와 돌산갓김치를 접목하여 소비자 맞춤형 기능성 김치로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서정술 씨는 “돌산갓에 당조고추, 항암쌈배추, 청각 등을 배합하여 당뇨병에 좋은 김치, 항암효과에 탁월한 김치, 청각김치 등 소비자 맞춤형 김치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들의 버팀목
항암쌈배추의 육묘는 여수시농업기술센터 공정육묘장에 의뢰했다. 좋은 씨앗을 실패 없이 육묘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에 맡겼다. 농업기술센터는 언제든지 건실한 육묘를 농가보급하기 때문에 늘 믿고 맡긴다고 말했다.
유기농 재배를 하기 위해 씨앗은 항암효과의 베타카로틴이 48배나 들어있는 제일종묘농산의 항암쌈배추를 선택했다. 농산물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안전한 먹을거리와 건강을 지켜주는 농산물을 재배한다는 것이 서정술 씨의 농심이다.
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 정대봉 팀장은 “친환경농업을 이끌어 나가는 선도농가다. 특히 지역에서는 항암쌈배추를 재배하면서 다른 농가의 모델이 되고 있다. 다가오는 여수세계박람회에서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농가다. 농업인들이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은 모습을 볼 때 고맙고 감사하다. 농가 소득과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가들이 선호하는 항암쌈배추
제일종묘농산의 항암쌈배추는 잎모양이 배추와 순무의 중간 형태로 생육이 빠르고 수확량이 많다. 사계절 재배가 용이하여 농가들이 선호하는 품목이다.
특히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여 소비자들은 기능성 웰빙쌈채소로 인식하여 유기농쌈배추용으로 고기와 곁들어서 먹고 있다.
제일종묘 농산에 따르면 항암쌈배추 재배지는 토질의 보수성과 배수성이 양호한 사양토가 적합하다. 반드시 하우스, 유리온실에서 유기농재배를 해야 한다.
파종 후 1개월째부터 잎 수확이 가능하다. 상추와 같이 잎을 하나씩 수확해야 한다. 무름병 예방을 위해 수확 후 환기가 필요하다. 병충해 방제는 예방 위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항암쌈배추의 정식 품종 등록 명칭은 ‘베타쌈배추’다. 종자는 펠레팅처리와 함께 프라이밍처리가 되어 파종기를 사용하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씨앗 보관은 고온을 피하고 과다한 수분도 피해야 한다. 종자는 상토에 직접 파종하고 침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복토의 깊이는 0.5cm 정도며 정식 후 잎의 연해짐을 방지하기 위해 과다한 수분 공급을 피해야 한다. 종간 교잡 품종은 순도가 100% 균일하지 않으므로 육묘시 이형주는 제거하는 것이 좋고 수확시기를 놓치면 잎형이 여러 형태로 변하므로 수시로 수확하여 수확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수확시기는 약 15cm 정도 일때 쌈용으로 수확적기이며 녹즙이나 겉절이, 김치용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정술 씨만의 토양관리법
“유기재배는 토양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유기재배에 맞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 3~5년 동안 토양의 유기함량을 높이는데 노력했습니다.”
서씨는 볏짚, 녹비재배, 쌀겨, 미생물제제를 살포하여 유기재배에 맞는 토양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2년 뒤 지렁이 농장을 견학한 후 지렁이분변토를 선호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지렁이분변토를 기비로만 사용했고 동물뼈, 달걀껍질, 생선뼈 등 칼슘제를 자가제조하여 작물재배했다. 또한 살균·살충제, 인칼슘제 등을 자가제조하여 병충해는 예방 위주로 관리하고 있었다.
서씨는 “논의 토양도 벼 수확 후 바로 로타리친다. 그리고 5일후 다시 로타리 치는데 11월까지 5~6회 실시하면 농사짓는데 좋은 토양이 된다”고 덧붙여 말했다.  

항암쌈배추, 우리 몸 더 건강하게
항암 성분의 일종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쌈배추는 기존 배추보다 베타카로틴이 48배 이상 함유된 웰빙 채소이다. 세계 최초로 순무와 배추를 이종 교잡한 채소로 아삭아삭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베타카로틴은 세포막의 손상과 괴사를 방지하여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며 림프관,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확산되어 지방조직이나 간장, 생식기관에 저장되고 피부의 표피층과 진피층에 분포되어 생체 기능을 조절한다고 한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와는 달리 과잉섭취해도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항암쌈채소를 육류(기름)와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다고 한다. 이밖에도 항산화 작용으로 암발생을 예방한다. 특히 폐암에 효과가 탁월하다. 심근경색,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혈관의 폐색작용을 방지한다. 동맥경화, 심장발작을 억제하거나 제거하는 작용을 하여 성인병과 노화를 예방하는데 베타카로틴의 역할이 크다고 한다. 
서정술 씨는 “이제는 농산물은 눈으로 먹고 입으로 맛을 보는 시대다. 유기재배는 나의 자부심이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과 여수의 좋은 농산물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최서임 국장wonye@hortitimes.com
농장 문의 : 010-4030-2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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