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1억원 이상 ‘새부자’ 농가 500호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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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1억원 이상 ‘새부자’ 농가 500호 육성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7.08.04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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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농업기술센터 오세용 소장

전국에 널리 알려진 ‘토요애’ 브랜드는 의령군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다. 
특히 토요애 수박·멜론·호박 등은 인지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낙동강과 남강이 흐르는 경남 의령군은 명불허전 ‘농업 명산지’다. 인구 수 3만명 중 6400여호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재배 품목도 다양하다. 주요 원예작물은 수박, 호박, 양상추, 밭미나리, 부추, 양파, 마늘 등이다. 과수 부문에서는 단감·떫은감 총 재배 면적이 약 200ha에 달한다.

“의령 수박과 멜론의 명성이 특히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귀농인들도 많이 유입돼, 더욱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는 추세지요.”

오세용 의령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의령군 농업의 가장 큰 특성으로 ‘다품목 재배’를 꼽는다. 단감, 아로니아, 딸기, 옥수수, 수박 등 재배되지 않는 품목이 없을 정도다.

새부자 농가 500호 육성 목표

‘제2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건립 계획

잘 사는 농촌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이전부터 있었다. 농가 경영비를 줄이고 소득을 높여야 한다는 조언은 오랫동안 농업 전문가들이 제시한 바다.

의령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연소득 1억원 이상의 고소득 농민을 육성하는 정책이 3년 전부터 의령군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름 하여 ‘새부자 농가 육성 프로젝트’다. 3년 동안 새부자 총 500호를 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새부자 프로젝트는 오영호 의령군수님의 역점 사업이기도 합니다. ‘행복도시 부자의령’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잘 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오세용 소장은 군 역점 사업의 성공을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오 소장을 만난 지난 7월 20일에도 ‘새 부자 농가 육성 프로젝트 경영 마인드 교육’이 한창이었다.

수박 농민을 예로 들면, 단순히 ‘수박을 재배해서 판다’는 개념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최고 품질 수박을 재배해 전국적 명성을 얻는 선도 농업인이 되겠다’는 등 구체적이고 발전적인 비전을 농업인 스스로 수립하고, 계획에 따라 성공하는 농업인을 배출하는 것이 이 프로젝

트의 핵심이다.

의령군은 한편 ‘제2농산물 산지유통시설(APC)’ 건립사업도 추진했다. 전국적으로 수요가 많은 ‘토요애’ 농산물 처리 물량을 더욱 원활히 소화하기 위해 건립된 제2유통센터는 다양한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냉동고, 저온저장고, 선별라인, 급속 냉동시설 등 신선 유통에 필요한 첨단 시설을 구비했다.

의령군 수박 총 재배 면적은 약 424ha에 달한다. 의령 ‘토요애’ 수박은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농특산물이다.

토요일에는 가족과 함께

의령 ‘토요애’ 농산물을 먹어요

수도권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의령 ‘토요애’ 농산물은 그 품목도 다양하다. 수박, 파프리카 등 20여 품목이 ‘토요애’ 브랜드로 전국 매장에 판매된다. 의령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토요애 브랜드 농산물 연 매출액은 590억원이다.

의령군은 토요애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연 1회 판촉행사를 별도로 실시하고 있다. 또 별도의 토요애 전용 쇼핑몰도 운영되고 있다. 의령군의 비옥한 땅에서 생산된 쌀, 대봉감, 버섯 등 다양한 품목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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