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승 씨는 토마토 양액재배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특히 비배와 환경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작물의 상태에 따라 양액재배시스템을 세팅하여 관리하며 화순군농업기술센터 문귀동 지도사의 적극적인 기술로 농가 소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식부터 재배관리
토마토 재배 면적은 1만 1239㎡이다. 지난해 8월 25일 정식하여 수확은 11월 말부터 시작, 올 6월 말 쯤 마무리된다.
기후와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공급 EC는 2.7, pH는 5.6이며, 배지 EC는 3.5, pH는 5.8~6.0이다. 맑은 날은 양액을 8시 50분부터 2시까지 9~10회, 1회당 150㎖ 공급한다. 또한 당도를 높이기 위해 EC, CO2, 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 문귀동 지도사에 따르면 육묘하는 방법과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제 1화방의 꽃이 필 무렵 곁가지가 나오기 시작한다. 아래쪽에서 나오는 곁가지는 굵고 왕성하게 나와 전체적인 자람과 결실이 늦게 되므로 가급적 빨리 제거해 줘야 한다. 적심을 하는 것은 주지의 자람을 방지하여 더 이상의 착과를 시키지 않고, 이미 착과된 과실이 충실하게 발육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한 적심을 하면 착과된 과실의 성숙을 촉진하여 숙기가 빨라진다. 토마토의 적심은 몇 단에서 적심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목표로 하는 화방이 나오면 화방 위의 2~3엽을 남기고 적심한다.
천적 투입으로 초기 방제
온실가루이는 잎 뒷면에서 가해하여 흡즙으로 인한 퇴색, 위축 현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세력이 약화되어 고사하거나 온실가루이가 배출한 곳에 그을음병이 생겨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아메리카 잎굴파리는 잎 조직 속에 터널을 만들어 식해하고 피해부위는 흰색 중 모양이 생기고 점차 갈색으로 변색되고 심하면 잎 전체가 말라 죽는다. 이러한 담배가루이, 온실가루이, 총체벌레, 응애 등을 방제하기 위해 천적을 투입하여 초기 방제하고 있다. 또한 환기를 철저하게 해 역병과 잎곰팡이병을 방제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은 농가 소득
“그동안 1년에 2기작 재배를 했는데 지난해 처음 1기작 농사를 시작했어요. 화순군농업기술센터 문귀동 지도사의 기술지원이 큰 역할을 합니다. 농가들이 필요한 시기에 언제든지 기술지도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좋은 기술로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때 기분이 좋고 소비자들이 농심을 알고 택배주문 하면서 ‘한결같이 맛있다’고 말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양조승 씨는 “올해 토마토 시세는 경영비를 감당 못할 만큼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토마토 농사는 가족과 같다. 어렵지만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알고 먹으면 더 좋은 토마토
토마토는 항암작용을 인정받은 리코펜과 항암 기능이 있는 비타민C, 비타민A가 풍부하여 암과 그 외 산성화에 의한 성인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예방한다.
혈관 속의 콜레스테롤을 굳게 만드는 활성화 산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혈류의 흐름을 좋게 한다고 한다. 매일 아침 공복에 토마토 한 두 개를 먹거나 매일 3잔의 생토마토 주스를 마시면 고혈압 환자에게 좋다.
수분을 조절하고 신진대사를 좋게 하여 방광의 기능을 촉진시킨다. 수박과 함께 먹으면 특히 방광염에 효과가 있고 풍부한 유기산이 지방의 연소를 돕고 육류의 산성을 중화시켜 소화 흡수가 쉽도록 한다고 한다. 식욕부진이나 헛배가 부른 증상, 더부룩한 증상 등이 있을 때 토마토를 갈아 마시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토마토는 영양소가 풍부한데 비해 당분과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 K는 칼슘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아 뼈를 튼튼하게 유지시킨다. 토마토의 비타민과 미네랄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거친 피부를 생기 있고 깨끗하게 만들 뿐 아니라 활성화 효능의 비타민이 풍부하여 자주 먹으면 치매, 노인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취재/최서임 국장wonye@hortitimes.com
농장 문의 : 011-645-16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