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모종 전문 생산 육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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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모종 전문 생산 육묘장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7.09.27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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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군 곡성친환경육묘장 이재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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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친환경 육묘장 건립사업을 통해 국비 지원을 받아
규모를 확대한 곡성친환경육묘장.
깔끔하고 정확한 환경관리 그리고 소비자의 신뢰확보를 최우선으로 여긴다. 

 

[이원복 기자]

 

곡성친환경육묘장(대표 김용규)은 2012년 설립해 여러 가지 국가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선도 육묘장으로 손꼽힌다.
특히 2년 전 친환경 육묘장 건립사업으로 사업비 지원을 받아 친환경 모종 생산 시설을 추가로 만들었고 지난해에는 전남도지사부터 곡성군수까지 사업 현황을 확인하러 육묘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앞으로 우량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종자생산기반 및 육묘생산 메카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 


주력 품목은 멜론과 수박


전체 면적은 약 8260㎡(2500평)으로 연간 800만주 이상의 모종을 생산하는 곡성친환경육묘장. 멜론과 수박 모종을 중심으로 오이, 토마토, 고추 등 다양한 품목을 출하하고 있다.
주요 출하 지역은 곡성부터 남원, 나주, 구례, 하동 등 대부분 남부 지역으로 출하한다.


1월부터 6월까지 주생산 품목인 멜론, 수박 모종이 가장 많고 요즘에는 오이, 애호박, 토마토 그리고 일부 농가에서 요청하는 모종을 생산하고 있다.

 

김용규 대표는 정확한 품종과 철저한 환경관리로 농가의 신뢰를 확보했다.


친환경 모종 생산 시설


친환경육묘장 건립 사업 지원을 받은 만큼 친환경 모종 생산에서는 다소 까다로울 만큼 철저하게 관리한다. 친환경 모종은 2810㎡의 구별된 시설에서 재배한다. 2015년 친환경 육묘장 건립사업으로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아 육묘장을 신축했다.


전체 생산모종 중에서 친환경 모종의 비율은 5% 정도. 인근에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가 많지 않음에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 모종 생산 시설과 친환경 모종 생산 시설은 다른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다. 그럼에도 일반 모종 생산 시설에서 무인 방제기를 이용해 약제를 살포할 때는 무조건 친환경 약제만 사용한다. 분리되어 있는 공간이라도 혹시나 살포한 작물보호제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친환경 모종에 묻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다.

 

양액재배를 위한 큐브 육묘도 일부 생산한다. 농가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다.


선도 육묘장의 표본


곡성친환경육묘장이 지원 받은 사업은 대표적으로 농업에너지 이용 효율화 사업, 시설원예 육묘자동화 시스템, 친환경 육묘장 건립사업이다.


2013년에 실시된 에너지 이용 효율화 사업은 ‘태양열 축열식 히트펌프시스템’이다. 겨울철에는 태양열로 따뜻해진 시설 내부의 공기를 이용해 물을 데워 난방에 이용하는 기술로 난방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주요 구성은 온실 내·외부의 뜨거운 공기의 열에너지를 모아 온수를 생산하는 히트펌프, 온수를 저장하는 축열조, 난방시스템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제어부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현재 곡성친환경육묘장은 다섯 대의 히트펌프를 이용하고 있다.


게다가 히트펌프와 팬코일을 이용해 냉방장치로도 활용한다. 덕분에 지난 여름 폭염에도 별다른 피해 없이 모종을 생산할 수 있었다.

 

육묘장 시설 내부의 온·습도 등 환경은 자동제어시스템을 통해 조절하고 있다.


청결한 환경관리는 기본


김용규 대표의 육묘장 운영 철학은 농가가 주문한 정품 모종을 그대로 생산하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지만 그만큼 기본적인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육묘장 전체적인 환경 관리도 철저하다.


바닥도 전부 콘크리트를 깔아 토양에서 옮겨올 수 있는 바이러스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다만 토양에서 올라오는 습기도 차단되어 육묘장이 건조해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자동 습도 조절장치를 설치했다. 관리자가 원하는 습도를 설정해두면 적정량의 물을 분사해 내부의 습도가 자동으로 맞춰진다.


‘육묘업등록제도’로 더욱 발전할 것


이재우 이사는 소비자의 신뢰 확보를 위해서 육묘업등록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겉보기에는 문제가 전혀 없는 우량모종도 정확한 품종명, 생산자 등을 쉽게 알 수 없어서 육묘업계에서도 이런 사항으로 인한 문제가 종종 발생했다.
이에 그는 신뢰 확보를 넘어 육묘업등록제도를 통해 전체 육묘업계가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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