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순채로 신소득작목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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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순채로 신소득작목 창출
  • 월간원예
  • 승인 2009.06.0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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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먹을거리 나무순채가 최고죠”

 

상주시는 DDA, FTA 협정에 따른 농민의 사기저하와 휴경지 확대 우려, 농촌 노동력 노령화로 작목 선택이 어려운 시기에 웰빙시대에 맞는 기능성 농산물로 생산, 가공, 유통으로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나무순채를 선택했다. 묵전과 산간지 이용율 증대는 물론 가을철 노동력 분산 대책으로도 탁월한 작목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상주시 기능성 나무순채 단지 조성으로 농가 소득은 물론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중심적 역할을 하는 주인공이 바로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윤세진 지도사다. 지역농업특성화사업으로 나무순채를 신소득작목으로 창출하여 농업인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주시 기능성 나무순채 단지조성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엄나무, 참죽나무, 나무두릅, 오가피, 화살나무, 다래 등 기능성 나무순채 단지 51ha를 조성했다. 지난 2007년에는 상주 나무순채, 나무순채 비빔밥 등을 상표등록했고, 올해는 상주 햇순나물을 상표출원했다. 윤세진 지도사는 나무순채 연구회와 작목반(52명) 등 생산자 단체를 육성하여 무농약과 유기재배 품질인증 22호 농가를 탄생시켰다.

 

친환경농산물 브랜드로 납품되는 나무순채
생산량은 엄나무순 800kg, 오가피순500g, 참죽나무300kg, 두릅나무800kg 등 총 2400kg으로 6천 4백만원 정도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생산과 출하시기는 4월 18일부터 시작되어 5월 중순 정도에 마무리된다고 한다. 수확한 나무순채는 공동 선별을 통해 투명용기와 종이상자에 포장하는데 200g, 벌크판매, 선물세트(200g×2개입) 등으로 출하한다. 공동브랜드는 상주 나무순채와 참마을 등이다.
상주 외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출하주명으로 농협 친환경농산물 브랜드 ‘아침마루’에 공급되어 양재물류, 수원, 창동, 고양농협물류센터 뿐 아니라 GS리테일 수도권 지역공급과 오창농협, 학사농장, 두레생협(무농약 취급점포) 등으로 납품되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나무순채
상주시농업기술센터 나무순채 연구회는 매년 봄이면 서울 농협유통 5개 매장과 GS리테일 수도권 주요 매장 등에서 직접 홍보한다. 또한 소비자 체험행사를 실시하는데 올해는 김진용 씨 농가에서 60여명 참여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윤세진 지도사는 “웰빙 기능성 농산물 나무순채(햇순나물) 소비 확대를 위해 가공농산물 상품 등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경북대와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고, 농진청 햇순나물 산학연협력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지도사는 “이러한 사업 참여는 유휴지에 토종식물을 식재하여 새로운 소득작목을 개발할 수 있고, 농촌 노동력 노령화와 인력 부족 완화,  봄철 농가 소득 창출로 영농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무순채(햇순나물) 재배기술
안한수 씨는 노후대책으로 엄나무 재배를 시작했다. 농약을 하지 않고 재배할 수 있는 작목으로 엄나무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한다.
 식재시기는 봄 2~3월이며 가을은 11~12월 초이다. 시비는 두엄 2톤, 유박 5포정도 한다. 식재거리는 밀식재배인 경우는 3×1×1m, 일반재배는 2×2.5m이다. 배나무를 베어내고 엄나무를 식재할 때 주변 농가들은 미쳤다고 할 정도로 믿지 않았다고 한다. 올해 2년째 수확하는 기쁨은 배나무 소득보다 높았다고 한다. 무농약과 유기재배 품질인증을 받아 모두 생협으로 출하하고 있었다. 안씨는 “이러한 농사 소득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농업기술센터 윤세진 지도사의 적극적인 기술지도 덕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번식은 종자번식과 근삽 등이며 전정방법은 밀식재배의 경우 1년차 정아순 수확 후 매년 전정한 지점에서 10cm 올려서 전정하여 개체수를 확보하고 약한 가지는 제거한다고 한다. 일반재배는 80cm에서 전정 다분지로 개체수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비배관리는 척박지에 식재 할 경우에는 엄나무는 자라지 않은 특성이 있기 때문에 배수가 잘되는 곳을 선정해야 한다. 또한  엄나무는 교목성으로 지나치게 관목 수형을 유지하면 생리적으로 장해가 일어나고 수명이 짧아진다고 한다. 수확은 새순이 13~17cm정도 되면 아침 일찍 수확하여 출하한다.
두릅나무 재배하는 김원학 씨는 밀식재배의 경우 1×1m이며 번식은 종자번식과 근삽, 분주법 등으로 한다. 밀식재배의 전정방법은 재배 1~3년 수확한 후 4년차 예취기로 절단 전정한다. 두릅나무는 특성상 수분이 있으며 배수가 잘되는 곳을 선정하며 또한 척박지에도 잘 자란다고 한다. 또한 두릅나무는 관목으로 잡초에도 강하여 이듬해 수확량 차이가 적다. 수확은 새순이 8~12cm정도 되면 수확 출하 한다고 말했다.
5년째 참죽나무를 재배하는 김진용 씨는 2×1m의 재식거리다. 종자, 분주, 근삽 등으로 번식하는데 일부 종묘상에서 중국산 종자를 파종함으로 성장은 잘되지만 일부 포장에서 청죽(대)이 발생되어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한다. 김씨는 반드시 국내산 분주와 종자 파종 번식한 것을 식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참죽나무의 전정방법은 일반재배의 경우 80cm에서 전정 다분지로 개체수를 많이 확보한다. 참죽나무는 특성상 수분이 있으며 배수가 잘되는 곳을 선정해야 한다. 척박지에서 잘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참죽나무는 중국에서 귀화 식물로 재배적지는 경상도, 전라도, 해안가에 분포하며 추운지방 곳은 동해피해가 발생된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윤세진 지도사는 “참죽나무는 직립성이 강하여 저수고 다분지 개체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확은 새순이 8~12cm정도 때 수확하며 6월까지 연속해서 수확이 가능하다고 한다.
오가피나무의 식재시기는 봄 2~3월, 가을 11~12월 초이다. 시비는 두엄 2톤, 유박 5포를 사용했다. 식재거리는 1×1m 이며 종자 번식했다. 전정방법은 2~3년 정도 생육시킨 후 절단하여 새순을 수확했다.

 

앞으로 계획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윤세진 지도사는 “다래, 뽕나무, 엄나무, 두릅, 참중나무, 오가피, 화살나무, 옻나무 등 기능성 나무순채 다품목화와 가공 상품화로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묵나물, 김치, 염장, 차, 분말, 엑기스, 발효음료, 쨈 등으로 상품개발도 다양화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능성 나무순채 단지조성을 50ha에서 200ha까지 확대하고 가공식품 개발과 육성, 냉동진공건조기, 기능성 나무순채(햇순나물) 도시민 체험행사, 나무순채 마을 등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나무순채는 농가소득 작목으로 농가들의 신뢰가 높다. 그만큼 농업인들과 함께하는 농업기술센터 지도사업이 한 박자로 잘 움직였다는 성과이다. 나무순채라는 작목을 중심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안전하고 맛있는 먹을거리를 먹을 수 있도록 체계적 생산 구축을 갖추기까지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은 윤세진 지도사와 농업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취재/최서임 국장wonye@hortitimes.com
농장 문의 : 018-541-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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