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란 재배하는 이인식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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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란 재배하는 이인식 씨
  • 월간원예
  • 승인 2009.06.0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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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재배환경이 중요”

 

호접란은 미인이다. 단아하면서 아름다운 자태는 어느 꽃도 따라 올 수 없을 만큼 품격이 느껴진다. 이러한 아름다움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농심은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 주인공이 바로 남양주시에서 호접란을 생산하는 이인식 씨다.

 

사회교육사업에서 호접란 재배
이인식 씨는 80년대부터 사회교육사업에 몸담아 왔다. 지난 99년 IMF을 겪고 사업을 접어야 하는 아픔이 있었지만 주변 농가의 도움으로 2000년 호접란 재배를 시작했다. 그 당시 호접란산업에 비전을 갖고 별 어려움 없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도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특히 병충해 방제에 어려움이 따랐다고 한다.
“호접란 첫 출하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귀동냥 농사 이야기와는 다른 점이 많이 돌출되었죠. 구명되지 않은 병충해가 발생될 경우에는 폐기할 수 밖에 없어 농장 경영의 어려움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이인식 씨는 “호접란 농사를 짓겠다고 할 때 말없이 따라주고, 좋은 호접란을 생산하기 위해 고생하는 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 생산에 최선
이인식 씨가 재배하는 주 품종은 딜라이트, 만천홍, 스프링댄스 등이다.
딜라이트 품종은 화란에서 가져와 국내 묘 생산 업체에 의뢰했다. 화색은 밝은 핑크색으로 꽃 감상기간이 오래간다. 또한 병충해없이 잘 자랐고 가격도 좋은 편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올 봄에는 재배가 용이하고 판로도 괜찮은 ‘브라더걸’을 출하했다. 연한 핑크색을 가진 스프링댄스는 미니종으로 향기가 좋고 꽃이 예쁘다고 평가했다. 스프링댄스는 지난해 출하해 보니 가격도 괜찮았기 때문에 내년 봄 출하 목표로 고품질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올 봄 1만주 정도 출하하는 만천홍은 재배가 용이하고 묘도 균일하게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자연개화는 7개월 정도 걸리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품종선택과 환경관리 중요
이인식 씨는 품종을 선택할 때 농장 환경에서 잘 자라는 품종을 선택한다. 물론 화색이 좋고 화기가 오래가는 품종이어야 한다.
또한 호접란 재배에 있어서 물의 중요성을 파악하여 지난해부터 수질검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실패와 성공으로 거듭된 재배노하우를 바탕으로 농장에 맞는 호접란 선택과 환경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품질 호접란 비결
“농가마다 자기 농장에 맞는 재배노하우가 있죠. 그 재배법이 모든 농장에 맞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진농가의 방법을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는 취사선택하여 자기 농장에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봅니다. 호접란은 말을 못한 대신 이파리나 꽃잎, 뿌리 등으로 표현하죠. 그렇기 때문에 작물을 유심히 살펴서 작물이 필요한 것을 원하는 시기에 줄 때 건강하고 좋은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인식 씨는 호접란이 건강하고 좋은 상품으로 생산되기 위해서는 호접란 마다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식 표’ 호접란 평가 받다
양란경매장에서는 최근 이인식 씨의 양란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이씨는 “그 동안 고생이 좋은 가격으로 평가 되니까 기쁘다. 10년 동안 호접란을 재배하면서 수없이 포기할까 했는데 소비자들이 인정해 주니까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인식 씨는 “호접란은 21세기 문화시대를 이끌어 나갈 중요한 상품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호접란을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최서임 국장wonye@hortitimes.com
농장 문의 : 010-5657-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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