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즐기는 단풍, 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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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기는 단풍, 남천
  • 월간원예
  • 승인 2017.09.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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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갈수록 더욱 붉게 물드는 남천의 잎을 본 적이 있나요? 푸른 잎이 조금씩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속 자연의 모습을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매력적인 남천나무.


봄에는 여린 연둣빛 새순을 올려 주고, 여름에는 푸른 잎과 하늘거리는 하얀 꽃을, 가을에는 붉게 물들어가는 줄기와 잎을, 겨울이 깊어가면 더욱 단단하고 붉은 열매로 성탄 분위기까지 자아내는 나무입니다.


남천은 남촉목 또는 남천촉이라고도 부릅니다. 열매가 달린 모양이 빨간 촛대를 세워 놓은 것 같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밖에도 잎이 대나무를 닮았다고 하여 남천죽이라고도 부릅니다. 일본에서는 남천을 ‘난텐’이라고 읽습니다. ‘어려움이 변하여 복이 된다’는 의미의 난전과 발음이 같아서 생긴 이름입니다. 이 때문에 ‘전화위복’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재액을 물리친다 하여 정원수로 심는가 하면, 혼례 때 색시의 가마 속을 지키는 뜻으로 방석 밑에 잎을 넣어 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임산부의 순산을 기원하며 마루 밑에 깔기도 했답니다.


일본 사람들은 습관처럼 다른 사람에게 음식을 선물 할 때 음식 위에 남천 잎 세 장을 올려서 보냈다고 합니다. 남천 잎을 곁들인 음식은 독을 소멸시킨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글 · 더모스피플 전영은 대표
플로리스트. 서울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 전공.
독일방식 꽃 예술원 사범 1급 취득.
현대백화점 플라워 및 식물 디스플레이,
KBS 아나운서 플라워 수업진행,
웨딩, 파티연회 플라워 스타일링 등 다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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