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 토마토 재배하는 김준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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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토마토 재배하는 김준태 씨
  • 월간원예
  • 승인 2009.07.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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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째 토마토 재배하는 김준태 씨는 논산토마토연구회 부회장으로서 타 농가의 모범이 되고 있다. 봄비 억수로 쏟아지는 날에도 출하 작업으로 바쁜 일손을 보내고 있었다. 그의 솔직한 농사 이야기를 취재 노트했다.

 천적활용과  물관리

15년 째 토마토 재배하는 김준태 씨는 논산토마토연구회 부회장으로서 타 농가의 모범이 되고 있다. 봄비 억수로 쏟아지는 날에도 출하 작업으로 바쁜 일손을 보내고 있었다. 그의 솔직한 농사 이야기를 취재 노트했다.

 

수박재배에서 토마토 작목으로 전환
농림부 지원 사업으로 연동하우스 시설을 갖추게 됐고, 이를 계기로 수박재배에서 토마토 작목으로 전환했다. 그 동안 방울토마토만 재배했는데 올해 대추토마토를 재배했다. 현재는 9917㎡ 규모로 천적과 물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15년 동안 전문적으로 재배해 오던 방울토마토 농사를 올해는 대추 토마토로 작목 전환한 이유는 대체로 6월이면 방울토마토 가격이 폭락하는 편이고 기름값 상승으로 농가 경영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대추 토마토의 특징
“대추 토마토는 지난해 시험 재배 후 올해 처음 재배했습니다. 방울토마토와 비료관리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대추 토마토 특성에 맞은 비배관리를 통해 작물도 건강하고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김준태 씨는 “대추토마토는 방울토마토에 비해 흡비력이 강하기 때문에 방울토마토 재배하는 방식으로 관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2가지 품종의 대추 토마토는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좋다고 덧붙였다.

 

밀기울이용 토양 소독
대추토마토는 지난 1월 19일 정식, 첫 수확은 4월 8일 시작됐고 6월 25일 마무리한다. 수확을 끝내면 밀기울 토양소독을 할 계획이다. 김준태 씨는 연동하우스는 제외하고 단동하우스는 5년째 재배되는 토양으로 수확 후 밀기울을 991㎡당 1.5t 뿌리고 로터리친다. 그리고 스프링클러로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한 후 비닐 멀칭을 하고 하우스 전체를 밀폐 시킨다. 20일 정도 지난 후 하우스를 환기시키고 밭갈이 한다. 그리고 정식은 7월 말에 시작한다. 

천적 활용과 당도 높이기
최근 새로운 병해충이 농가에서 발생되는 경향이 있어 예방 위주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김준태 씨는 고온기에 녹응애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친환경자재로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천적 재배는 3년째다. 정식시 멀칭할 때 토양 위에 천적을 뿌려 주고 정식 15일 후 15일 간격으로 천적을 투입한다. 올해는 효과가 탁월하여 충 발생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천적 재배는 농약을 전혀 사용할 수 없습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니까 농사짓는 사람도 좋고 소비자는 안심하고 농산물을 먹을 수 있을뿐 아니라 노동력도 절감되죠.”
김준태 씨는 천적 재배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도를 높이기 위해 미생물제제를 직접 배양하여 과의 열매가 착색이 되기 시작하면 10일 간격으로 관수한다. 김태준 씨가 재배하는 대추토마토의 당도는 현재는 9Brix정도 나온다고 한다. 또한 과의 착색이 시작되면 EC를 1.2에서 1.5정도 올린다. 수확이 마무리 될 때 비료는 수확 끝나기 20일 전부터 전혀 주지 않고 물만 조금씩 준다.
물관리는 수확 끝나기 10일 전부터 전혀 주지 않고 수확이 마무리되면 물을 준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물관리를 잘못할 경우 열과 발생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논산시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지원
“충남농업기술원 시설원예에너지절감시설 지원사업 덕분에 다겹보온커튼을 설치하여 연료비 절감을 40%정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겹커튼은 고온기 토마토 수확할 때 펼치면 시원해서 훨씬 작업하기가 상쾌합니다. 1, 2년 농사지을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농사에 자부심을 갖고 농업에 몸담을 것입니다. 이렇게 지원해 주니까 농사짓는 데에도 활력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김준태 씨는 다겹보온커튼의 지원으로 겨울과 여름에는 실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논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한 강제환풍기 시설도 큰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겨울에 눈 내리면 측창을 열지 못할 때 강제환풍기를 이용하며 고온기 하우스 내 정체된 뜨거운 공기를 빼내는데에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태풍시 강제환풍기를 가동하면 비닐이 하우스 파이프에 달라 붙어 비닐 파손도 막는다고 한다.
백운경 지도사는 “토마토연구회장으로 선진 기술을 빨리 받아들이고 주변 농가들에게는 좋은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면서 고품질 토마토를 생산한다”고 말했다.

 

생산비를 보장해 주는 가격제 절실
농가에서는 이중고 삼중고의 고통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노동력의 고령화 뿐 아니라 그나마 그 일손도 부족해 농사짓는데 어렵다. 또한 기름값이 상승되었지만 농산물 가격은 별 차이가 없다. 오히려 가격이 폭락할 때 5kg짜리 방울토마토가 3000원 가격을 받을 때가 있기도 하다. 그래서 김준태 씨는 생산비를 보장해 주는 농산물 가격제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출하와 계획
김준태 씨는 롯데슈퍼, 홈플러스, 중앙청과, 구리청과 등에 납품하고 있다. 그가 생산하는 농산물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소비자 입맛에 맞는 토마토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늘 농사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김준태 씨는 앞으로 수경재배스시템을 갖춰 품질의 고급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최서임국장wonye@hortitimes.com
농장 문의 : 010-5542-6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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