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소비자가 행복해지는 한국화훼농협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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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 소비자가 행복해지는 한국화훼농협이 되겠다”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7.11.30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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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훼농협 강성해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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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예 나성신 기자]  ‘화훼 산업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나만을 위한 꽃 소비 문화, 꽃을 주고받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국내 화훼산업이 갈수록 침체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화훼농협. 

한국화훼 농협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연간 2~3억원의 순이 익을 내기도 버거울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화훼농협은 조합원들과 끊임없는 소통과 자구노력으로 올해 순이익 12억원을 돌파했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이룬 성과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한국화훼 직원들은 조합원들을 위해 헌신하고, 조합원들은 한국화훼농협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화훼 조합원들은 돈이 생기면 가장 먼저 한국화훼농협을 찾을 정도로 농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를 얻고 있다. 한국화훼농협 강성해 조합장은 서로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2020년에는 연간 25억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국화훼 직원들이 매순간 조합원들에게 정직하고 헌신적으로 대하고 있다는 진심을 알아 준 것 같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국화훼농협이 더욱더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강성해 조합장(우)과 남길동 상무(좌)

 

한국화훼농협 강성해 조합장은 지난해 청탁금지법으로 화훼 소비가 급격하게 줄어들자, 지금이야말로 꽃 소비 패턴을 경조사에서 생활화로 옮겨갈 기회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청탁금지법으로 인해 화훼 소비가 30%가량 줄어들었습니다. 앞으로 화훼 소비를 경조사에만 의존 하기 보다는 꽃소비가 실생활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보다 현실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강 조합장은 청탁금지법에 화훼를 뇌물로 보는 것은 과도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전 국민의 70~80%가 청탁금지법에 찬성하는 상황에서 대세를 거스를 수 없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따라서 강 조합장은 법 개정이 이뤄지는게 가장 좋은 방안이지만, 그것만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꽃 문화를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화훼 유통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여러 가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조합이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조합장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꽃을 접하는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학교 방과후 수업에도 화훼 수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강 조합장은 일반 소비자들이 꽃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통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이 집 근처 마트나 편의점 등 어디에서든 꽃을 구매할 수 있도록 ‘Shop in Shop(꽃 판매 장소)’이 늘어나야 합니다. 

해외에서는 마트 계산대 앞에 늘 꽃이 진열돼 있어서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꽃을 접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재 한국화훼농협에서는 GS편의점, 롯데마트 20여 개 점포에 ‘Shop in Shop’을 준비 중에 있다. 강 조합장은 앞으로 점진적으로 ‘Shop in Shop’을 늘려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그는 ‘Shop in Shop’를 활성화시키려면 화훼를 집하, 선별, 규격화하고 일정하게 공급하는 시스템이 갖춰진 대형물류유통센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오는 2019년도에 3만9669㎡(1만2000평)에 대규모 수도권화훼유통센터(가칭)가 설립될 예정이다. 

강성해 조합장은 국민 정서 함양을 위해서 화훼 산업이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화훼농협은 모두가 화훼를 즐기고 감상할 수 있 는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며, 생산자, 소비자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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